납치 당한 영국 워홀러, 본국에 SOS 문자로 구조
본국 부친에 SOS 문자 보내 호주에 온 지 2주밖에 안 된 영국 여성 워홀러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스웨덴 청년에게 납치당하자 본국의 아버지에게 SOS 문자를 보내며... 납치 당한 영국 워홀러, 본국에 SOS 문자로 구조

본국 부친에 SOS 문자 보내

호주에 온 지 2주밖에 안 된 영국 여성 워홀러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스웨덴 청년에게 납치당하자 본국의 아버지에게 SOS 문자를 보내며 구글맵으로 자기 위치를 알려줘 1시간 30분 만에 호주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메리 케이트 헤이세즈(20) 씨는 12일 새벽 선샤인 코스트 한 호스텔에서 사귄 지 며칠밖에 안 된 22세 스웨덴 남성의 제의를 받아들여 그의 차에 올라탔다. 그가 그녀를 깨우며 도로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그녀는 그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뜬 “조증(manic)상태”에 있는 것을 알고 마약을 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옆에서 지켜보며 돕고 싶다는 마음에 동승했다는 것.

그러나 그가 브리즈번으로 드라이브 간다는 말과 달리 방향을 북쪽으로 돌려 1600km 떨어진 케언즈까지 가야 한다고 했을 때 그녀는 신변의 안전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는 쿠리어 메일 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외계인들이 우리를 잡으러 오고 있기 때문에 탈출하기 위해 케언즈로 가야 한다고 계속 떠들어댔다”면서 “아주 무서웠고 이제 죽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국의 부친에게 “내가 한 남자에게 잡혀 있으니 호주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며 구글맵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었고 부친은 호주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색에 나서 두 사람의 출발지에서 90여 km 떨어진 김피에서 차를 발견, 도로변에 세우고 청년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퀸즈랜드 경찰 대변인은 12일 오전 4시20분경 한 여성이 선샤인코스트 지역에서 한 남자의 차에 갇혔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여성이 브리즈번으로 여행에 동반하기로 동의했으나 여행중에 차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거절당했다면서 “결국 그녀의 의사에 반하여 김피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도움을 구한 그녀의 노력이 “비전통적”이긴 하지만 효과적이었다면서 “결국 제대로 작동했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포의 여행 중 그녀는 남자를 설득시켜 음료를 사기 위해 주유소에 차를 세우게 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주유소 직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나타나지 않자 그대로 다시 차로 돌아갔다.

그녀는 스웨덴 남자에게 마치 방향 안내를 위해 휴대폰 지도를 이용하는 척하고 앱에 계속 무슨 문제가 있는 척하면서 부친에게 문자와 자기 위치를 보낸 것으로 전했다. 한번은 부친에게 “그는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생각해요”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는 마침내 경찰차가 그들을 따라잡고 차를 세웠을 때 안도감에 휩싸였다면서 “워낙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에 차가 멈추기도 전에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모두 조사한 뒤 그녀가 그의 기소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신병동에서 심각한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다.

편집부 Editorial Team

Korean Today 편집부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호주 사회 소식을 보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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