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줄놀음’에 빠지다
달링하버 시드니 한민족축제, 좋~다 시드니가 한국 전통 ‘줄놀음’에 매혹됐다. 시드니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 중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에는 한인동포와 현지인들 할 것 없이 청명한 시드니... 시드니, ‘줄놀음’에 빠지다

달링하버 시드니 한민족축제, 좋~다

시드니가 한국 전통 ‘줄놀음’에 매혹됐다. 시드니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 중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에는 한인동포와 현지인들 할 것 없이 청명한 시드니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2일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에서 개최된 시드니 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는 올해부터 시드니시 중국 춘절축제와 분리해, 장소도 코리아타운이 아닌 달링하버로 바꿔 처음 진행됐다.

축제의 꽃은 단연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의 예능보유자인 김대균 명인이 호주에 처음으로 선보인 ‘줄타기’였다. ‘줄광대’ 김대균 명인은 줄 위에서 외무릎훑기, 양반다리 다리 뻗기, 제기차기, 책상다리 가새트름 등 기술을 선보이며 어릿광대와 함께 관객을 들었다, 놨다 했다. 줄광대와 줄 아래에서 사회자 역할을 한 어릿광대는 장고, 목피리, 겹피리, 대금, 해금, 북으로 이뤄진 삼현육각의 연주에 맞춰 재담과 전통음악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줄놀음’의 즐거움을 시드니 중심에서 그대로 재현해 냈다.

Sydney Korean Festival, trying Korean tight-rope

Sydney Korean Festival에서 시드니 시민들이 낮게 설치된 줄에서 ‘줄타기’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축제는 ‘전통무대’, ‘열린무대’ ‘한류무대’ 3가지로 구성되었다. ‘전통무대’는 K-Pop과 전통음악의 퓨전과 태권무, 부채춤, 탈춤이 무대에 올랐다. ‘열린무대’와 ‘한류무대’에는 검도와 합기도, K-pop 공연과, 한류의 중심인 K-Pop 커버 댄스 경연 무대가 펼쳐졌다. ‘한류무대’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K-Pop World Festival 본선 진출권을 놓고 10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SBS PopAsia 진행자인 자메이카 델라 크루즈(Jamaica Dela Cruz)와 앤디 트리우(Andy Trieu)가 사회를 맡았다. 동영상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개 팀 중 멜번에서 활동하고 있는 AO Crew가, 우승을 차지했다. 2등은 남성 5인조 A2N팀이, 3등은 아들레이드에서 온 K-OTIC 팀이 수상했다.

참가 판매-홍보대 작년 대비 2배

Sydney Korean Festival,trying Korean traditional costume

오래 줄 선 끝에 한복을 갖춰 입은 현지인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가 함께 준비한 참여공간은 다양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한 현지인들로 북적거렸다. 가장 큰 인기를 끈 곳은 한복 체험으로 30도가 넘는 뜨거운 햇볕 아래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시드니 시민들이 오랫동안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통놀이, 한글서예, 규방공예, 전통엽서, 부채 및 연등 만들기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체험대도 인기 만점이었다. 또한 한국 유명 관광지 및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만나보고 한국 여행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기가 마련돼 있었다.

Sydney Korean Festival - Hanji postcard

Sydney Korean Festival 참가 시민들이 한지로 엽서를 만들고 있다.

Sydney Korean Festival, Korean Textile Craft

Sydney Korean Festival에서 시드니 시민들이 규방공예 체험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문화원

음식 판매대는 일찍부터 길게 줄을 이뤘으며 오후에 들어서는 음식재료를 모두 사용해 일부 메뉴는 제공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한국 식당가에서 진행된 예년과 달리 올해 축제 장소에는 음식판매대는 10곳이 채 되지 않았고 이 중 한국음식은 5곳도 되지 않아 보여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판매대는 많지 않았다.

Sydney Korean Festival 'Comfort Women' campaign

축제에는 살아있는 소녀상 자원봉사자가 호주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렸다.

올해는 한인사회내 비영리단체가 적극 참여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건설 추진위원회(시소추)’는 살아있는 소녀상 자원봉사자와 함께 ‘위안부’문제를 호주사회에 알렸다. 세월호 2주기 추모제를 준비하는 ‘가만히 있으라 호주’ 회원들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호소하는 전단을 나눠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Sydney Korean Festival KOWHY

Sydney Korean Festival에서 한인 워홀 권익단체 KOWHY에서 워홀 과세 문제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다.

또 다른 천막에서는 NSW 노조연합(Unions NSW)이 연방정부의 곤스키지원금(Gonski Funding) 지속시행을 촉구하는 홍보를 펼쳤다. NSW 노조연합 활동가인 김효정씨는 “한국계와 중국계 자원 봉사자들이 의외로 많은 학부모들이 곤스키 지원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안타까워 했다”고 전했다. 같은 홍보대에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체류자(워홀러) 권익 단체인 KOWHY가 워홀러에 대한 과세정책 변경의 문제점을 알리고 있었다.

Sydney Korean Festival, K-pop cover dance competition

Sydney Korean Festival에서 K-Pop 경연대회 수상자 및 참가팀

내년 축제는 토-일 이틀간 개최

Sydney Korean Festival, Mr. Kay Lee

Sydney Korean Festival 이강훈 축제위원장

이강훈 축제위원장은 올해 “문화공연의 의미를 넘어서 동포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포사업체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생산적 축제’”에 의미를 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축제가 “문화축제와 사업체의 훌륭한 만남”이었다며 축제를 가능하게 한 후원업체, 특히 지속적으로 가장 크게 후원한 Jae My 홀딩스 그룹, 현대자동차, 지상사협의회에 감사를 표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에는 같은 시기에 하루가 아닌 토, 일 이틀간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시드니한민족축제위원회(위원장 이강훈),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제상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축제에는 당일 약 3만 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편집부 Editorial Team

Korean Today 편집부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호주 사회 소식을 보고 분석합니다.

  • Rusty

    29/04/2016 #1 Author

    Nice event, a lot of attractions, games and performance yet culture information,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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