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통일이 광복의 완성’ 호주 한인 ‘통일이 광복의 완성’
광복절 70주년 행사 스트라스필드서 열려  광복 70주년을 맞아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호주 한인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호주 한인 ‘통일이 광복의 완성’

광복절 70주년 행사 스트라스필드서 열려 

광복 70주년을 맞아 스트라스필드 라트비안 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호주 한인동포들이 한 목소리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졌다.

광복회(호주지회장 황명하)와 호주시드니한인회(회장 백승국)이 공동주관한 경축식과 글짓기 발표회에는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500명이 넘는 시드니 한인이 모여 라트비안 극장을 가득 채웠다.

경축식 막을 연 공연은 말레이시아 국립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 조혜원 교수의 아리랑 모음곡 피아노 독주였다. EU극단과 바리톤 김창환 소프라노 김선영, 이지연 현대무용가와 비보이팀은 ‘위안부’가 강제 징용되는 과정부터 지금도 계속되는 수요집회까지를 다룬 창작연극 ‘희망나비의 광복은 언제쯤일까’ 협연을 무대에 올렸다. 광복절 나흘 전인 11일 스트라스필드시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 논의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평화통일 이루고 인류평화와 번영 새로운 도약 향해 나아가길”

황명하 광복회 호주지회장이 대독한 광복절 기념사에서 박유철 광복회장은 “독립은 남이 갖다 주는 것이 아니고 오직 우리 자신의 힘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독립운동가 장형(張炯) 선생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군사대국화 지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북한의 핵보유 망상을 언급한 뒤 “이럴수록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경계 하되, 북한을 멀리하기보다 인내와 상생의 마음으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유철 회장은 “광복과 분단 70년을 기하여 남북한 모두가 국토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여 민족이 하나 되는 평화통일을 이루고, 인류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도약을 향하여 함께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기념사를 맺었다.

이휘진 시드니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한 뒤 2015년을 맞아 통일을 이뤄나가는 시대가 열리길 기원했으며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은 일본의 사과하지 않은 것과 친일파로 청산되지 않은 과거가 있다며 일본의 진심어린 반성을 촉구했다.

한인 2세대 결의 다져

시드니대 1학년 김도연씨는 ‘한민족의 장래를 위한 학생들의 역할’에서 진정한 광복은 일본의 사과와 통일이라며 해외동포 1.5세와 2세들이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일본의 사과를 촉구하겠다는 3가지 결의를 다졌다.

갈릴리 청소년 합창단

갈릴리 청소년 합창단

2부 글짓기 발표회에서 황명하 지회장은 올해는 멜번, 캔버라, 브리즈번, 뉴카슬 등지에서 54명이 작품을 출품해 “참여학교와 외연을 확장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지회장은 멜번한국어학교 2학년 학생이 보낸 ‘광복절’ 3행시에 가슴이 울컥했다며 특별히 소개했다.

복절

받은 날

을 합시다.

황명하 지회장은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와 주권을 되찾게 해주신 선열들과 오늘날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이룩하게 한 고마우신 분들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경축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글짓기 대회를 공동주관한 시드니한국교육원 강수환 원장은 김구선생의 ‘나의 조국’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강원장은 김구 선생의 글 중 가장 유명한 세가지 소원에 이어 문화와 교육에 대한 부분을 인용하며 조국의 독립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이루어졌다며 문화강국의 미래를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김구 ‘나의 조국’

발표회는 글짓기 수상자 중 일부를 선정해 글을 발표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첫번째 발표자인 린필드 한국학교 4학년 이채원양은 상해임시정부 청사를 직접 방문한 후 감상을 작성한 ‘김구 고집불통, 대한만국 문지기 되다’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웨스트라이드초등학교(West Ryde Public School) 6학년 김두원군은 독후감 ‘조경환 의병장을 읽고’를 발표했는데, 김군은 조경환 의병장의 증손이다.

버우드여고(Burwood Girls High School) 10학년 태초애양은 독후감 ‘전명운’으로 미국에서 친일 미국인 스티븐스를 암살한 독립운동가 전명운을 소개했다. 태초애양은 “외국에 살면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활동했던 전명운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퀸즈랜드 썬샤인코스트에서 김지혜씨는 자신의 딸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언제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핏줄, 지민이에게’라는 글로 고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냈다. 김씨는 호주에 온지 5개월만에 ‘남한과 북한’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호주인들의 질문을 받고 독립된 고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딸에게 설명했다.

올해 글짓기 공모대회 주제는 ‘광복의 의미’, ‘한민족의 장래’, ‘재외동포의 역할’로 산문, 시, 결의문, 애국선열 위인전 독후감, 행시, 표어 부문에 걸쳐 작품을 받았다. 최옥자 광복회 호주지회 홍보이사는 심사평을 통해 장르별로 응모자 총 225명에 작품 408편으로 “열의에 보람을 느꼈다”고 총평했다. 최이사는 “초중등부의 시에서 어른들의 눈 높이와 생각이 많이 엿보였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글을 쓰는 부모와 영어를 쓰는 자녀들”이 글쓰기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읽고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수상보다 더 큰 수확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각 부문 수상에 이어 글짓기 발표회는 ‘재외동포 2세대들의 역할’로 대상을 차지한 시드니 대학교 1학년 김현우씨의 작품 발표로 막을 내렸다.

왼쪽부터 황명하 광복회회장, 김현우군, 강수환 한국어교육원장

왼쪽부터 황명하 광복회회장, 김현우군, 강수환 한국어교육원장

광복 70주년 기념 글짓기 공모대회 시상 내역

(시상금 총액 $3,200)

대상

김현우 (국가보훈처장 상장, 시상금 $300, 한국왕복항공권) – 시드니대학교 1학년 ‘재외동포 2세대들의 역할’

최우수상

  • 초등부: 김두원 (주시드니총영사 상장, 시상금 $200, 부상) – West Ryde Public School, Year 6
  • 중등부: 송하늘 (주시드니총영사 상장, 시상금 $200, 부상) – 호주한국학교 8학년
  • 고등부: 태초애 (주시드니총영사 상장, 시상금 $200, 부상) – Burwood Girls High School, Year 10
  • 대학부: 한재현 (광복회장 상장, 시상금 $200, 부상) – UTS 4학년
  • 일반부: 김지혜 (광복회장 상장, 시상금 $200, 부상)

우수상

  • 초등부: 김다원 (민주평통호주협의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 West Ryde Public School, Year 6
  • 중등부: 권서영 (민주평통호주협의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 Cheltenham Girls High School, Year 7
  • 고등부: 진금규 (민주평통호주협의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 시드니그레이스한글학교 10학년
  • 대학부: 김도연 (시드니한인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 시드니대학교 1학년
  • 일반부: 송준영 (시드니한인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장려상

  • 초등부: 이채원 (시드니한국교육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 린필드한국학교 4학년
  • 중등부: 임현정 (시드니한국교육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 Meriden Anglican Girls School, year7
  • 고등부: 류현지 (시드니한국교육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 Burwood Girls High School, Year 12
  • 대학부: 김보람 (시드니한국문화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 호주국립대학교 3학년
  • 일반부: 이병금 (시드니한국문화원장 상장, 시상금 $100, 부상)

행시 표어부 입선자

엄 앨리스, 최성민, 강예구, 염선하, 백소린, 조유빈, 민병찬, 한기범, 안추성 (시상금 각 $50, 부상)

단체상: 시드니 그레이스한글학교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150, 부상)

특별상: Jo Oliver ((광복회호주지회장 상장, 시상금 $50, 부상) – 뉴카슬 한글배움터 학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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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기자

  • kim

    22/08/2015 #1 Author

    친일청산이루어 진정한 광복 이뤄야!!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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