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님 땡큐요~’ 김주혁♥이유영 ‘두달째 열애중’
홍상수 감독이 쏜 큐피트의 화살이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에게 꽂혔다. 영화계 선후배 사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이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연인이 됐다. 교제를 시작한 지... ‘홍상수 감독님 땡큐요~’ 김주혁♥이유영 ‘두달째 열애중’

[일요신문] 홍상수 감독이 쏜 큐피트의 화살이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에게 꽂혔다. 영화계 선후배 사이인 김주혁과 이유영이 17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어 연인이 됐다. 교제를 시작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열애설에 휩싸인 직후 관계를 숨김없이 인정했다.

1972년생인 김주혁(44)과 1989년생 이유영(27)의 만남은 11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여름 서울 연남동 일대에서 약 한 달간 촬영한 이 영화는 그로부터 1년이 더 지난 뒤 관객에 소개됐다. 촬영 이후 개봉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실제로 그 사이 김주혁과 이유영은 특별한 인연을 맺지 않았다. 하지만 개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남이 잦아졌고 특히 올해 9월 스페인에서 열린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동행하면서 서로에 가진 호감을 확인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 사랑의 시작

김주혁·이유영의 연인 공개를 통해 정작 당사자들보다 더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홍상수 감독이다. 영화 작업을 함께하면서 ‘동료’에서 ‘연인’이 된 경우는 홍상수 감독이 더 먼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의 주인공인 배우 김민희와 홍 감독은 연인 관계로 알려져 있다. 스캔들에 연루된 지 벌써 1년째이지만 한 번도 이를 부인하지 않아 관련 내용은 영화계 안팎에서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11월 초 31년 동안 결혼생활을 해온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을 냈다. 아내와의 관계를 법적으로 정리하면서 사실상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김주혁과 이유영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홍상수 감독과 처음 작업했다. 이들은 시나리오 없이 촬영 당일 아침마다 그날 찍을 내용을 감독으로부터 전달받는 자유로운 방식 아래 영화를 완성했다. 처음 해보는 낯선 경험이지만 그 작업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김주혁과 이유영은 연인으로 출연했다. 사소한 의심이 만든 다툼으로 잠시 떨어져 지내기로 한 연인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에서 김주혁은 이유영을 향해 측은할 정도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친다. 그동안 만든 여러 영화에서 모호한 결론으로 이야기를 끝냈던 홍상수 감독의 이번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만큼은 주인공 커플이 서로에 가진 사랑을 확인하는 해피엔딩으로 작품을 끝맺었다.

김주혁과 이유영이 영화 촬영이 끝나고 1년이 지난 뒤 연인으로 발전한 데는 해외영화제 동반 방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홍상수 감독과 함께 9월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했다. 당시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다시 증명했다. 그 순간을 함께 한 김주혁, 이유영은 스페인 동행을 통해 서로에 호감을 가졌고 마음을 확인하면서 연인이 됐다.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김주혁, 이유영이 교제를 시작한 지 두 달째”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스페인 동행이 마음을 확인한 결정적인 계기였음을 시사하는 설명이다.

연인이 된 이후로는 거리낌이 없었다. 불과 두 달 만에 열애설에 휘말린 이유도 굳이 모습을 숨기지 않은 채 공개 데이트를 해왔기 때문이다. 함께 여행을 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찍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10월 초 함께 경남 진주의 한 음식점을 찾은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연예인의 필수 아이템인 ‘마스크’와 ‘선글라스’도 찾아볼 수 없다.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홍보 스틸 컷.
# 영화로 인연, 해외영화제 동행 ‘공통점’

영화로 만나 연인이 됐고, 해외 영화제 동행으로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 등에서 김주혁·이유영 커플은 홍상수·김민희를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다.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홍상수 감독과 연관 짓는 해석도 자주 눈에 띈다.

2015년 초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연출자와 주연 배우로 만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같은 해 8월 스위스에서 열린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함께 참석했다. 남자 주인공 정재영은 불참했지만 당시 영화 <아가씨> 작업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던 김민희는 함께했다. 두 사람은 동반 인터뷰 등을 소화했고 영화제에 모인 유럽 등 해외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올해 5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도 함께 찾았다. 김민희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의 주연 자격으로, 홍상수 감독은 칸 현지에서 신작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과정 속에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개봉할 당시 주인공인 김주혁, 이유영은 홍상수 감독 스캔들의 여파로 피해를 입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작품을 처음 소개하는 언론시사회에 불참하면서 이런 의혹은 더욱 거셌다. 영화계에서는 주연 배우가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를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됐음은 물론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나온 김주혁·이유영의 커플 선언은 영화계에도 적지 않은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개봉할 때만해도 홍상수 감독의 영향으로 두 배우가 자칫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운 시선이 제기된 게 사실”이라며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홍상수 감독 덕분에 두 배우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 아이러니한 경우”라고 말했다.

김주혁과 이유영은 공개 연인 선언에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특히 김주혁은 앞서 몇 차례 공개 데이트를 해왔고 그에 따른 불필요한 시선에 시달린 탓에 “앞으로 공개 연애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몇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유영을 만난 뒤 이 같은 결심은 무너졌다. 또한 이유영 소속사 관계자 역시 “거짓말로 남들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다”며 “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인정하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해리 스포츠동아 기자

편집부 Editorial Team

Korean Today 편집부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호주 사회 소식을 보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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