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0순위’ 호키, 턴불 총리에 딴지
“경제적 지도력 결여” 말콤 턴불 신임총리의 새 정부에서 경질 0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조 호키 재경장관이 자진사퇴 압박에 저항하며 턴불 총리 행보에... ‘경질 0순위’ 호키, 턴불 총리에 딴지

“경제적 지도력 결여”

말콤 턴불 신임총리의 새 정부에서 경질 0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조 호키 재경장관이 자진사퇴 압박에 저항하며 턴불 총리 행보에 딴지를 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총리취임 후 첫 대정부질의에서 야당의 공격을 피해 나가거나 전임자의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무난하게 첫날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호키 장관에게 애봇 정부가 경제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턴불 총리의 전날 평가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이 던져지면서 어색한 상황이 벌어졌다.

호키 장관은 마치 한바탕 비난을 퍼부으려는 것처럼 보이는가 싶더니 단지 한마디로 교활한 일격을 가해 턴불을 “총리”라고 부르는 대신 일개 하원의원으로 격하시켜 “웬트워스 지역구 의원님”으로 지칭했다.

그리고는 정부가 좋은 경제적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14일 지적한 턴불 총리에 대해 그가 자신의 견해를 가질 권리가 있다면서 재경장관으로서의 실적을 옹호해 나갔다. 그는 개선의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재빨리 공세로 전환, “우리는 노동당의 집권 당시보다 아주 월등히 나은 상황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당 집권 당시 고용창출이 매달 200개에 불과했으나 오늘날은 한 달에 2만1000개에 이르고 있다면서”엄격한 결정”이 내려져야만 했으나 호주는 “믿을 만한 흑자로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언제나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하고 있고 그동안 해온 모든 일이 매우 부실한 노동당 정부에 비해 아주 월등히 낫다”고 말했다. 하키 장관은 그러나 16일 자신의 거취를 밝히면서 꼬리를 내려 말콤 정부에서도 부서를 바꿔 계속 각료로 일하고 싶다는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턴불 총리는 토니 애봇을 칭찬하고 그의 봉직에 감사하고 그의 업적에 축하를 보내는 한편 애봇 정부의 첫 예산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빠짐없이 지지한다면서 폄하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또 국내외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대테러 조치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일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키로 한 애봇 정부 결정과 현행 기후변화 정책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