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계 거대보험사 유이 “사기행각”
내부고발자 폭로 “잠재적 피해자 수천명” 남아프리카공화국계 거대 보험사 유이(Youi)가 보험 견적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은행계좌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낸 후 가입하지도 않은... 남아공계 거대보험사 유이 “사기행각”

내부고발자 폭로 “잠재적 피해자 수천명”

남아프리카공화국계 거대 보험사 유이(Youi)가 보험 견적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은행계좌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낸 후 가입하지도 않은 보험료를 떼어가는 등 사기행각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유이 영업사원에게 전화로 보험 견적을 요청했다가 기존의 보험보다 보험료가 많이 비싸 그만두겠다고 밝혔음에도 은행계좌에서 780달러를 빼가고는 돌려주기를 거부해 오랜 싸움 끝에 돈을 받아냈다.

페어팩스는 유이가 고객의 허가 없이 그리고 통고도 없이 고객의 계좌에서 돈을 가져간 피해자가 잠재적으로 수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고발자5명은 이 회사 문화가 영업사원에게 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은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청구함으로써 잠재적 고객을 상대로 대규모 사기를 치도록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또한 직원이 보험판매를 위해 보험문서를 변조하도록 몰아가는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조직문화 때문에 고객들의 보험금신청이 거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유이 고객은 사실상 커버되지 않는 보험에 대해 보험료를 지불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 내부고발자는 “영업사원으로 시작했는데 매니저들이 데이터를 바꾸고 승용차의 색깔을 바꾸고 보험가입 연혁을 바꾸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 모든 일이 역겹다. 이 모두가 대대적인 은폐 공작이다”라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유이는 빨간색과 검은색 차가 통계적으로 사고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더 높은 보험료를 부과한다.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영업사원은 색깔을 부정확하게 입력하고 신규가입자에게 보내는 보험증권은 제한된 항목만 표시되는 모호한 증권 명세서를 발급, 조작사실을 숨길 수 있었다. 이러한 관행은 그 후 변경됐다.

이러한 책략으로 유이는 호주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보험사가 되었다. IBISWorld 보고서에 따르면 유이의 총수익은 2011년의 7100만 달러에서 2015년에는 6억54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유이는 또 다른 보험사와 달리 온라인으로 견적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는 고객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한 의도적 책략이라는 것이다.

고객은 보통 신용카드 번호를 제공할 때까지 견적을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며 신용카드 정보를 일단 입수하면 일부 사원들은 고객의 요청사항과 관계없이 이를 “판매”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페어팩스가 지난 6개월에 걸쳐 실시한 조사를 계기로 호주증권투자위원회도 유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닉 제노폰 상원의원은 상원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 제출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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