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자 주택 구입, 6개 주도에서는 그림의 떡

시드니에서 무리없이 상환하려면 연봉 약 13만 달러 필요

평균 소득 독신자가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호주의 6개 주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새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금융상품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시티가 공식적인 주택 가격과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평균소득 독신 근로자가 중간가격 단독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주도는 호바트와 애들레이드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에서는 주택구입자가 주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여유있게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해 나가려면 10만달러를 상당히 초과하는 연봉이 필요하다. 이 분석은 독신자가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함에 있어 주거 스트레스의 기준점으로 널리 간주되는 가계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필요한 연간 소득을 계산했다.

그 결과 멜번과 브리즈번에서는 독신 주택구입자가 각각 9만6706불과 8만866달러 연봉이 필요하며, 시드니에서는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위해 13만5000달러 이상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버라에서는 9만7756달러가 있어야 한다.

레이트시티 자료분석 담당 피터 아놀드 이사는 이러한 연봉 소요액이 평균 변동금리가 4.74%인 기록적인 저금리 환경에서 산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놀드 이사는 레이트시티 분석에 따르면 “호주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대부분의 주도에서 평균 소득으로 중간가격 주택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수치는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분담할 배우자나 가족이 없을 경우 밀레니엄 세대에게 암담한 그림을 그려 상당수가 시장에서 밀려날지 모른다”면서 배우자가 있더라도 동해안 부동산가격은 많은 호주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평균소득 독신자가 중간가격 주택 구입에 필요한 소득

자료: 레이트시티. 월상환액은 80% 대출, 30년 상환 시. 소득은 융자상환에 30%를 지출할 경우 필요한 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