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서부 가정폭력 유혈극 잇따라
9월 들어 시드니 남서부에서 부부관계가 깨지면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하거나 엄마가 어린 딸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가정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시드니 남서부 가정폭력 유혈극 잇따라

9월 들어 시드니 남서부에서 부부관계가 깨지면서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자살하거나 엄마가 어린 딸을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가정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시드니 남서부 밀페라의 한 주택에서 68세 남편이 61세 부인을 살해한 후 차고 안 승용차 내부에서 엔진에 시동을 건 채로 위중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발견돼 리버풀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십 년간 한 집에 살아온 이들은 부인이 이날 가족생일 행사에 나타나지 않자 친척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부인은 머리에 치명적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숨졌고 남편은 상태가 호전된 가운데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1일에는 27세 여성이 시드니 남서부 밀러 자택 욕조에 2살난 딸을 익사시킨 채 차를 몰고 블루마운틴 쪽으로 가면서 2차례 충돌사고를 낸 끝에 카툼바 도로변에서 경찰에 잡혔다. 그녀는 찌그러진 차 옆 도로상에 앉아 멍한 상태로 성경을 읽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그녀는 블루마운틴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딸을 살해한 사실은 이틀 후인 13일 한 가족친구에 의해 드러났다. 이 여성은 수년 전에 두 자녀를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을 살해하기 이틀 전인 지난 9일 남자친구와 크게 싸우고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스미스필드에서 6년간 남편과 동거하다가 올해 초 별거, 4살난 딸과 함께 집을 나간 35세 여성이 아버지날을 맞아 딸을 데리고 아이 아빠를 찾아왔다가 욕실에서 살해당한 채 4일 낮 발견됐다.
30대의 전 남편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나란히 발견됐는데 이들은 딸이 근처에서 곤하게 잠든 사이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친척이 집을 찾아와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딸은 경찰이 데려갔다.

센트럴 코스트 웅가라에서는 3자녀의 엄마인 수학교사 아만다 카터(46) 씨가 2010년 5월 잠을 자던 중 몰래 침입한 66세 전 약혼자에게 둔기 공격으로 피살된 사건과 관련, 20일 범인에게 최소 18년형이 선고됐다.

부동산 중개사인 범인은 카터 씨에게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격, 살해한 후 집을 불태우려 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뉴카슬 대법원에서 열린 배심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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