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달빛 아래, 당신을 위한 노래
품격과 대중성 두루 갖춘 칸토포유 6번째 공연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성악그룹 칸토포유가 ‘달빛아래’ 공연으로 시드니 한인사회에 수준 높으면서 대중성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시드니 달빛 아래, 당신을 위한 노래

품격과 대중성 두루 갖춘 칸토포유 6번째 공연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성악그룹 칸토포유가 ‘달빛아래’ 공연으로 시드니 한인사회에 수준 높으면서 대중성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10일 웨스트라이드에 있는 마스든 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연에서 칸토포유는 언제나와 같이 이탈리아 성악곡과 함께 댄스스포츠와 재즈 공연팀을 초대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성악가 3명은 올해는 중창보다는 독창 중심으로 이탈리아곡 아다지오(Adagio),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주제곡 ‘바람의 빛깔(Color of the wind)’, 동명 영화 주제곡 ‘물망초(Non ti scordar di me),’ 도니제티의 ‘나의 집을 짓고 싶어요(Me voglio fa’na casa)’, 오페라 라왈리(La Wally) 중 ‘’나 이제 멀리 떠나가리'(Ebben! Ne Andro Lontana), 흑인영가 ‘좋은 소식 아닌가(Ain’t That Good News)’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사했다. 올해 무대는 음악가로 첫 무대에 오르는풋풋한‘Young Artist’ 3명이 떨리는 목소리로 한국가곡과 이탈리아 가곡 위대한 사랑(Un Amore Cosi Grande)’을 노래했다. 1부 마지막 무대는 세 성악가가 함께 주제페 데토리의 ‘Canto alla vita’로 장엄하게 장식했다.

2부에서는 호주 대표적인 스포츠댄스 듀오인 펠릭스 박과 크리스타나박 남매도 탱고와 퀵스텝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부부 성악가인 소프라노 이승윤과 테너 진정철은 듀엣곡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 ‘All I ask of you’와 이안삼곡 ‘우리의 사랑’을 다정하고 애틋하게 노래했다.

재즈비바가 흥겨운 재즈곡으로 대니보이, 찬송가 ‘죄짐 맡은 우리 구주’와 편곡된 아리랑을 연주해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다. 공연은 재즈비바의 연주와 칸토포유의 중창 ‘그날이 오면’으로 막을 내리는 듯 했으나 관중들의 ‘앵콜’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칸토포유는 앵콜곡으로 전통가요 ‘잡초’ 호주민요인 ‘I still call Australia home’과 ‘우정의 노래’로 공연이 끝날때까지 음악성과 대중성을 놓지 않았다.

공연장에는 백승국 한인회장, 안신영 시드니한국문화원장, 강수환 교육원장을 비롯 관객들이 거의 객석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 공연에 감동해 올해도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관객은 성악가의 무대가 예년보다 적은 것 같아 아쉬웠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칸토포유는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전공한 소프라노 이승윤, 테너 임형선, 테너 진정철과 피아노 이주윤으로 구성된 ‘오페라싱잉그룹’이다. 2010년 창단 후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서 수준높은 노래를 들려줬으며, 2011년부터 한인사회를 위해 정기공연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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