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주택붐 끝나가”<br>QBE, 시드니 주택 3년간 보합세, 유닛 6% 하락
멜번 주택 0.6%, 유닛 9% 각각 하락 전망 시드니의 부동산투자자에 대한 대출제한과 다수의 신규 주택개발이 겹치면서 가격상승을 억제함에 따라 시드니 주택붐이... “시드니-멜번 주택붐 끝나가”<br>QBE, 시드니 주택 3년간 보합세, 유닛 6% 하락

멜번 주택 0.6%, 유닛 9% 각각 하락 전망

시드니의 부동산투자자에 대한 대출제한과 다수의 신규 주택개발이 겹치면서 가격상승을 억제함에 따라 시드니 주택붐이 끝나가고 있다고 거대보험사 QBE가 진단했다.

QBE는 13일 발표한 연례 주택전망 보고서에서 시드니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 4년간 56%나 급등한데 이어 향후 3년 동안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드니 아파트는 렌트비와 유닛가격 상승 둔화가 투자자들의 구매의욕을 꺾으면서 오는 2019년 6월까지 6.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드니의 전례 없는 주택붐은 그동안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저금리와 인구증가, 주택공급 부족이 부채질해 오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젊은층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메이저 은행은 부동산 거품을 피하기 위한 규제기관들의 압력에 따라 부동산투자자에 대한 대출기준을 강화해 왔으며 일부 주정부들은 외국인 구입자에게 인지세 할증세를 부과해 왔다.

QBE 대출기관 담보대출보험 필 와잇 대표는 이러한 사태발전에 비추어볼 때 “오는 2019년까지 3년 동안주택가격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주택구입능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첫 주택 구입자를 포함한 실수요자들이 이러한 기회를 다소나마 붙잡기 위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멜번에서도 주택 중간가격이 지난 4년 동안 3분의 1 가량 상승한 가운데 주택붐이 끝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주택은 2019년 6월까지 0.6%, 아파트는 9%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광물자원 투자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온 퍼스는 2019년의 주택 중간가격이 2014년 최고치를 10% 밑돌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미온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택소유주의 호시절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분석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은 매물 부족 속에 올 들어 9월까지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8개 주도 평균 상승률 9%이다.

QBE 보고서는 임대주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기준 강화 후 시장에 진출하는 투자자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올해6월까지 1년 동안 투자자에게 승인된 주택대출 비율이 전년의 51%에서 44%로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어로직은 12일 발표된 별도의 자료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자 대출이지난 4월까지 12개월 동안 18.5% 감소했으나 4월 이후에는 10% 반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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