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부동산 거품 ‘세계 4번째로 위험’
“공급확대-외국인규제로 경기 급정지 가능성” 시드니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거품’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 스위스 은행 UBS그룹의 세계... 시드니 부동산 거품 ‘세계 4번째로 위험’

“공급확대-외국인규제로 경기 급정지 가능성”

시드니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가격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거품’에 직면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 스위스 은행 UBS그룹의 세계 부동산 거품지수 보고서(Global Real Estate Bubble Index Report) 에 따르면 세계 18개 ‘금융 중심지’의 주거용 부동산가격에 대한 분석 결과 밴쿠버, 런던, 스톡홀름에 이어 시드니가 4번째 주택거품 위험도시로 뽑혔다.

이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이 지난 2012년 이후 중국인 등 외국인 투자자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이 45%나 급등했다고 밝히고 가장 위험한 도시에서 가격상승을 가져온 그 밖의 요인으로 저금리와 사람들의 낙관적 기대를 들었다.

UBS 세계 부동산 거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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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UBS는 시드니의 주택공급 확대와 외국인 주택투자를 줄이기 위한 추가 과세조치로 인해 주택가격붐이 갑자기 끝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BS는 올 들어 호주주택시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영국 경제전문가, 부동산업계 내부자 등에 이어 경고의 목소리를 더해주고 있다.
UBS 보고서는 거품에 가까운 도시들의 단독주택 가격이 2011년 이후 평균적으로 거의 50% 상승했으며 이에 반해 다른 금융 중심지의 15% 미만에 그쳤다. 또한 “거시경제 타성 변화, 투자자 심리 변화 또는 대규모 공급증가 등이 단독주택 가격의 급락을 촉발할 수 있다”면서 “과대평가된 시장에서 투자자는 중장기적으로 실질적인 가격상승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UBS 부동산 거품지수는 1.5 이상일 경우 ‘거품 위험’, 0.5에서 1.5까지는 ‘과대평가’, -0.5에서 0.5까지는 ‘공정평가’ 등으로 분류되는데 ‘거품 위험’ 도시가 작년에는 2개(런던, 홍콩)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시드니에 이어 뮌헨, 홍콩까지 6개 도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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