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 우유 10센트 인상
콜스-알디는 리터당 1달러 우유 계속 판매 울워스가 리터당 1달러 우유 판매를 중지했다. 낙농업계는 울워스 조치를 “전환점”이라며 환영했다. 호주 최대 슈퍼마켓 시장... 울워스 우유 10센트 인상

콜스-알디는 리터당 1달러 우유 계속 판매

울워스가 리터당 1달러 우유 판매를 중지했다. 낙농업계는 울워스 조치를 “전환점”이라며 환영했다.

호주 최대 슈퍼마켓 시장 점유 체인 울워스는 19일부터 리터당 1달러 우유 판매를 중지하고 리터당 1.10달러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차액으로 인한 수익은 우유 농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워스 그룹 브래드 반두치 대표는 “산업단체와 협의에서… 우리는 낙농가로부터 전망이 계속해서 극도로 힘들 것이라고 들었다”며 울워스가 낙농산업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했다. 반두치 대표는 우유가격이 “우유 생산과 농장 생존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농가와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 사회에 파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울워스의 이번 결정은 호주 동부해안 지역에서 가뭄 구제 우유 판매 시범에 따른 것으로, 시범기간 동안 소비자 50%가 낙농가를 돕기 위해 기꺼이 비싼 우유가격을 지불했다.

반두치대표는 10센트 인상이 인플레이션보다 낮다고 인정하면서, 앞으로 추가 가격 상승을 배제하지 않았다. 대표는 “가격 인상과 낙농가를 지원하는 것 그리고 고객의 구매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것 사이에는 미미한 차이가 있으며, 이것이 올바른 첫번째, 안전한 단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호주 낙농협회(Australian Dairy Farmers Association) 데이비드 이널(David Inall) 회장은 울워스의 우유 가격 인상을 “전환점”이라고 환영했다. 이널 대표는 “울워스가 우유를 공급한 농부들에게 10센트 인상분 전액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NSW 농장주 협회(NSW Farmers Association)는 2011년부터 우유 할인에 맞서 싸워온 낙농가들에게 큰 승리라며 다른 소매상들도 울워스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농림부 장관, 콜스-알디 불패운동 역풍

한편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연방농림부 장관이 울워스 할인 우유 판매 중지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1달러 우유 판매를 지속하는 콜스와 알디 불매운동을 주장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리틀프라우드 장관은 호주인들이 지속 가능한 유제품 산업을 원한다면 알디나 콜스에서 장을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은 울워스에서는 우유 가격을 10센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콜스와 알디 같은 다른 주요 슈퍼마켓이 계속해서 리터 당 1달러에 우유를 판매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총리 의회 기록에서 리틀프라우드 장관에 울워스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역풍을 맞았다. 앨리슨 펜폴드 농림부 장관 비서실장은 울워스 대정부 홍보 담당자 출신이다.

노동당은 울워스 주식을 소유한 장관이 경쟁 슈퍼마켓인 콜스와 알디 불매운동을 촉구한 것에 대해 장관의 설명을 요구했다.

조엘 피치본 예비 장관은 리틀라우드 장관이 울워스 주식에 대해 의회에 설명해야 한다며 “불매운동에 성공하면 울워스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틀라우드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방어하는 동시에 “콜스와 알디가 농장주에게 공정한 대접을 거부하는 한 내게서 더 많은 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1달러 우유 판매를 계속하는 슈퍼마켓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리틀라우드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 8월 슈퍼마켓 우유 가격 인상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고 말했다. 장관은 “울워스가 진실된 유일한 곳이었다. 진품이었고, 콜스는 오만하며, 거대 독일 [체인] 알디는 기본적으로 나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었 모욕했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울워스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을 낙농 공급업체 450곳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디, ‘정상 공급망’ 우회 반대

올리버 봉가르트 알디 구매이사는 알디가 “항상 책임감있게, 윤리적으로, 그리고 공급업체와 협력적으로” 일해왔다며 우유가격 문제에서 소매업체가 주체가 되는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가르트 이사는 “알디는 정상적인 공급망을 우회하여 소매업체에서 1차 생산업체로 직접 돈을 전달는 소매업체 주도 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 낙농업의 경우, 개별 1차 생산업체 5600여곳 이상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콜스는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농민들을 돕기 위해 1천 6백만 달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성명서에는 “콜스는 또한 호주 많은 고객이 생계비 압박에 닥쳐 있으며 이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스는 매장에서 농총여성회(Country Women’s Association)에서 모으는 가뭄구호모금에 1달러당 1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울워스의 우유 가격 인상 결정에 대해 야당 농업 대변인 조엘 피치본 의원은 “다른 소매업체도 이를 따라야 하지만 정부는 이 소매업체의 결정을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핑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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