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어린이 놀이기구, 숨 틀(Monkey Bar)
골절상 많고 목 스카프 걸려 죽을 뻔하기도 어린이 골절사고의 5분의 1이 숨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한 6세 여아가 숨틀에서 놀다가... 위험한 어린이 놀이기구, 숨 틀(Monkey Bar)

골절상 많고 목 스카프 걸려 죽을 뻔하기도

어린이 골절사고의 5분의 1이 숨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한 6세 여아가 숨틀에서 놀다가 목에 두른 스카프가 기구에 걸리면서 의식을 잃고 매달린 채 발견돼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815분경 시드니 서부 펜리스 근처 재미슨타운의 한 어린이 놀이센터(Kidz Klub Playland & Cafe)에서 등교 전에 맡겨진 6세 여아가 숨틀에서 놀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아이가 놀다가 목에 두른 스카프가 놀이기구에 걸리면서 의식을 잃은 채 매달려 있다가 발견됐다면서 아이가 얼마나 오래 매달려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어린이는 다른 아이가 발견, 직원에게 알렸으며 위중한 상태로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8일 상태가 호전돼 약물에 의한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중인 가운데 어린이사고방지재단인 NSW주 키드세이프(Kidsafe)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들이 놀기 전에 스카프, 리본, 토글(막대 모양의 단추) 등을 벗게 할 것인지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정형외과 연구단체는 멜번병원에서 치료받은 어린이 골절환자 211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지난달 31일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경종을 울렸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어린이 골절상의 5분의 1이 숨틀에서 일어나며 이중 반수가 수술을 요하는 심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숨틀 관련사고 37건 중 어린이가 이를 적절하게 사용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는 9(24%)에 불과했으며 가장 흔한 사고는 가로대를 한칸 넘어가려다 떨어지는 경우로 19(51%)에 달했다. 6(16%)은 꼭대기에 앉거나 서 있다가 떨어진 경우다.

정형외과 수련의 시나 바바자데 씨는이런 부상이 어린이와 부모 및 보건시스템에 상당한 스트레스 등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는 어린이들이 끊임없어 숨틀의 위험을 계량화하기로 작정했다고 밝혔다그는숨틀과 놀이기구 추락은 수술을 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하고 소파나 자전거, 트램펄린에서 단순 추락이 가장 많은 30-40%의 골절상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