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기후변화로 주택가치하락 직면
시드니 자연재해 최대 위험지역은 혹스베리 캠든, 페어필드, 록데일, 울라라 등도 홍수 위험지역 시드니 해안지역 주택소유주가 향후 갈수록 심해지는 극한기상 현상 발생... 지역 따라 기후변화로 주택가치하락 직면

시드니 자연재해 최대 위험지역은 혹스베리

캠든, 페어필드, 록데일, 울라라 등도 홍수 위험지역

시드니 해안지역 주택소유주가 향후 갈수록 심해지는 극한기상 현상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가치가 떨어져 앉아서 손해를 보는 상황에 맞고 있다고 기후변화 위험 컨설턴트가 경고하고 나섰다.

시드니에 기반을 둔 컨설팅그룹 ‘클라이미트 리스크'(Climate Risk)의 과학.시스템 담당이사 칼 맬런 박사는 16일 호주의 본질적인 문제는 “내일 보험에 들 수 있지만 30년 후에는 전혀 적합치 않은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독립단체인 기후협의회가 ‘호주의 초강력 폭풍’이란 최신 보고서를 발표, 호주가 “열대성 사이클론과 극심한 동해안 저기압을 포함한 온대성 사이클론과 관련된 폭풍해일”에 매우 취약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왔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극한기상 간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열파와 산불 기상의 경우 이미 매우 강력하며 극심한 사이클론 및 집중호우 현상의 경우에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2000년 이후 호주에서 발생한 폭풍 중 보험손해액이 5억달러 이상인 경우가 7회에 달했고 이중 5회는 10억달러를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맬런 박사는 많은 호주인이 당장은 부동산가치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지만 “극한기상 현상이 일어날 것임을 시장이 깨닫고 주택을 재평가할 때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주택소유주는 앉은 자리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과 정부 도시계획 부서 및 보험업계 간 “단절”이 호주의 주택소유주를 “기후변화에 따른 부동산 압류”에 취약한 상황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부문에서 잠재적으로 엄청난 금액의 재평가가 이뤄져 결국 주거지역에서 대규모 가격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대보험사 IAG와 컨설팅회사 SGS 이코노믹스 앤 플래닝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3년 사이에 NSW주에서 발생한 모든 보험손해의 70%가 폭풍 피해와 우박 및 홍수에서 야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 광역권에서 홍수, 폭풍, 산불 등 자연재해가 가장 일어나기 쉬운 지자체 지역으로 혹스베리를 지목했다.

또 홍수 위험이 높거나 매우 높은 10개 지자체 지역으로는 혹스베리를 비롯해 캠든, 페어필드, 리버풀, 펜리스, 록데일, 울라라, 피트워터, 고스포드, 와이용을 들었다.

클라이미트 리스크는 내년초에 이용자가 주소를 입력하면 기후변화가 향후 부동산가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해주는 온라인 평가도구를 마련,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조류, 지질구조 및 파도 측정치 같은 기후와 해안작용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모기지 상환이 끝날 때의 부동산가치를 다시 계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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