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급진화의 전방방어선은 무슬림가정”
턴불정부, 무슬림사회 접근법 변화에 무슬림도 호응 애봇식의 경직된 직설화법 지양하고 유화적 접근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무슬림 청소년 급진화에 대한 호주의 “전방... “청소년 급진화의 전방방어선은 무슬림가정”

턴불정부, 무슬림사회 접근법 변화에 무슬림도 호응

애봇식의 경직된 직설화법 지양하고 유화적 접근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무슬림 청소년 급진화에 대한 호주의 “전방 방어선”은 무슬림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비숍 장관은 4일 파라마타 테러사건 후 턴불 총리가 3일 무슬림사회 지도자들과 장시간의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정부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맞서기 위해 각급 정부와 일반인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슬림사회 지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급진화에 대한 우리의 전방 방어선이 될 가정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화 대화에는 마이크 베어드 NSW주 총리, 존 아자카 NSW주 다문화장관, 캐스 번 NSW주 경찰차장, 연방경찰 및 기타 정부기관들도 참여했다.

턴불 정부는 이번 테러사건에 이어 무슬림사회와의 긴장이 촉발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다.

말콤 턴불 총리는 무슬림 사회에 대해 토니 애봇 전총리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봇 전총리는 직설적인 화법을 주로 사용했다. 무슬림사회 일각에서는 애봇이 테러와 관련, 무슬림 지도자들이 극단주의를 더 강력히 성토해야한다거나 모든 호주인들이 “호주팀”에 가담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경직된 언어를 사용해온 것에 분개하기도 했다.

턴불 총리는 좀 더 부드러운 어조로 접근하면서 3일 “이번 일로 호주 무슬림사회가 특히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아주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 폭력적이고 극단주의적인 개인들의 행동으로 무슬림사회 전체를 탓하거나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리피 박사는 처음으로 정부와의 협의가 “박스 체크하기” 식 행사라기보다 진정성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지도자들이 주의깊게 경청하고 긴급히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NSW정부가 보다 큰 조치를 거의 즉각적으로 도입하고 지역사회 풀뿌리 운동에 자금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리피 박사는 “전임 정부들과는 우리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급진화와 맞서 싸웠지만 “어제 이후로는 족쇄가 풀려 우리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훨씬 더 노력할 태세가 돼 있으며 정부도 더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종전에는 정부가 우리와 자리를 함께했으나 우리 말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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