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경제 연간 3.3% 성장 “4년만에 최고”
정부지출-공공투자 주도 6월분기엔 0.5% 그쳐 7일 호주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호주경제가 지난 6월 분기에 0.5%의 견실한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3.3% 성장함으로써... 호주경제 연간 3.3% 성장 “4년만에 최고”

정부지출-공공투자 주도

6월분기엔 0.5% 그쳐

7일 호주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호주경제가 지난 6월 분기에 0.5%의 견실한 성장률을 보이며 연간 3.3% 성장함으로써 4년 만에 최고 수준의 연간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분기에는 가계 및 정부 지출과 공공투자 및 재고가 성장을 주도한 반면 민간투자의 지속적 하락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순수출이 예상 밖으로 감소함으로써 성장에 억압 요인을 제공했다.

국내총생산(GDP)의 주요 구성요소인 정부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마지막 순간에 성장 예측을 상향 수정하게 됐다. 전문가는 분기에 평균 0.6%, 연간 3.3% 성장을 예측했었다.

분기성장 수치가 기대치 제고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호주달러화에 다소 압박을 가하면서 호주화가 이날 오전의 최고치인1달러당 미화 76.89센트에서 발표 후에는 76.56센트로 하락했다.

6월 분기 성장률은 3월 분기의 1.1% 성장에서 크게 둔화됐으나 이는 3월 분기 성장이 대부분 반복될 가능성이 희박한 수출급증에 따른 것이어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투자은행 UBS 경제전문가 조지 타레노우 씨는 “순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공수요가 절대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공공자본지출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6월 분기 성장에 따라 호주경제는 100분기 또는 25년 동안 경기후퇴를 한 번도 겪지 않고 순항을 지속해 왔다. 경기후퇴는 흔히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그러나 견실한 경제성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과 많은 경제전문가는 금년말이나 내년초에 적어도 1차례 추가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었다.

맥콰리는 지속적인 저인플레를 지목하며 중앙은행이 오는 11월과 내년 2월 2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소수 은행 중 하나이다.

소비자물가는 6월 분기까지 연간 1.0% 상승하는 데 그쳐 17년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는데 맥콰리는 견실한 GDP성장과 저인플레 간의 부조화를 노동시장의 부분적 약세로 설명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신규고용은 시간제 위주로 이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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