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부동산 중국투자자 대출수요 ‘꾸준’
국내은행 단속 불구 HSBC 대출 안정된 수준 외국인 부동산 구입자에 대한 국내은행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투자자들의 대출수요는 여전히... 호주부동산 중국투자자 대출수요 ‘꾸준’

국내은행 단속 불구 HSBC 대출 안정된 수준

외국인 부동산 구입자에 대한 국내은행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호주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투자자들의 대출수요는 여전히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HSBC 은행이 밝혔다.

외국인투자승인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호주부동산 구입자는 최근 수년간 급증해 왔으며 이제는 중국인 수요 증가가 갑자기 둔화하면서 일부 시장의 주택가격 특히 시드니와 멜번 시내 아파트 가격에 잠재적 위험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수개월 동안 신용평가사는 외국인 구입자에 대한 대형은행의 대출 제한조치가 이들의 수요를 둔화시킬지 모른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HSBC의 호주소매금융 책임자 그레이엄 휴니스 씨는 지난주 외국인에 대한 HSBC 대출이 대형 은행 단속에 대한 반응으로 대출수요가 “일시적인 문제”를 겪은 후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휴니스 씨는 국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 투자액 규모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매우 안정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시적인 문제가 조금 있었으나 거의 안정됐다”면서 “외국인 대출액 비율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HSBC 은행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부동산 투자자에 대한 신규대출이 올 들어 단행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최근 수개월 동안 회복세를 보여왔음을 시사하는 최신 자료가 공개된 것과 때를 같이했다.

웨스트팩, NAB, 커먼웰스, ANZ 등 메이저 은행들은 모두 올해 외국인 구입자에 대한 대출에 제동을 걸었다. 일부 대출기관에서 외국인 대출신청의 허위내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은행들이 대출승인 프로세스를 강화하는가 하면 외국인 구입자에 대한 대출한도를 줄이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중국에서 최대 외국계 은행으로 군림하고 있는 HSBC는 중국 내 자체 직원이 대출신청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허위신청 문제를 겪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주택담보대출 대출이 비교적 적고 약 10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이 대부분 내국인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대출승인 자료에 따르면 8월의 실수요자 대출 승인건수가 3% 감소한 반면 부동산 투자자대출은 0.1% 증가했다.

커먼웰스 은행 경제전문가 존 피터스 씨는 투자자 대출이 금리하락에 힘입어 최근 몇 달 동안 비교적 탄력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경매 낙찰률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투자자가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 이들 지역이 투기성 주택 거품에 직면하고 있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소지가 있다. 피터스 씨는 “중앙은행의 8월 금리인하에 따라 앞으로 투자자 대출증가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인의 호주 부동산 투자에 관한 공식 자료는 거의 없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중국인 투자가 전체 부동산의 작은 일부이지만 특히 멜번과 시드니의 사전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체 구입자 가운데 차지하는 몫이 중요하면서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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