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국주택시장 2017년 수급 균형 전망
시드니는 아직 한동안 부족 호주의 주택건설붐이 계속되고 인구증가율이 둔화될 경우 호주 주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호주 중앙은행 출신 경제전문가가 경고했다. 투자은행... 호주 전국주택시장 2017년 수급 균형 전망

시드니는 아직 한동안 부족

호주의 주택건설붐이 계속되고 인구증가율이 둔화될 경우 호주 주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호주 중앙은행 출신 경제전문가가 경고했다.

투자은행 HSBC 호주법인 수석 경제학자 폴 블록스햄 씨는 전국적인 주택 공급과잉 가능성이 단기적으로는 희박해 보이지만 오는 2016년 말이나 2017년에 접어들면서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증가율 둔화가 과연 주택공급이 궁극적으로 수요를 초과, 호주에 너무 많은 주택을 남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블록스햄 씨는 “우리가 너무 많은 주택을 짓는다면 분명히 주택가격에 상당한 하락위험이 있게 될 것”이라면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훨씬 더 많은 주택건설을 조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에게는 금리 추가인하의 비용이 혜택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호주달러화가 중앙은행을 대신해 일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멜번 일부 공급과잉 위험

블록스햄 씨는 또 주택공급이 전국적으로 과잉상태가 되기까지는 아직 어느 정도 떨어져 있지만 멜번의 고층아파트 같은 특정 시장에서는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광산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을 때 많은 집을 짓지 않아 주택공급 부족이 누적돼 왔다”면서 “최근의 주택공급 확대는 누적된 주택공급 부족량이 줄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분명하며 우리의 추정으로는 전국 주택시장이 2017년까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SBC 은행은 빅토리아가 주택공급 과잉 위험이 가장 높고 NSW주와 퀸즈랜드는 아직 한동안 공급부족을겪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는 “인구증가율 둔화와 함께 주택건설이 더욱 강세를 보이면 시장의 특정 부분이 공급과잉 상태가 될 위험을 제기한다”고 경고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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