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 호주 등 30여개국 ‘높음’ 평가 영국 외무부가 호주내 테러공격 위협을 중동의 여러 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 영국인이 호주 여행시...

영국 외무부, 호주 등 30여개국 ‘높음’ 평가

영국 외무부가 호주내 테러공격 위협을 중동의 여러 나라와 같은 수준으로 평가, 영국인이 호주 여행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영국 외무부에 따르면 호주내 테러 위협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세계적인 테러 다발지역만큼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호주내 테러공격 위험을 다른 30여개국과 마찬가지로 최대 등급인 “높음”(high)으로 분류됐다. 테러 위협 수준이 호주와 같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케냐, 파키스탄, 이라크, 스페인, 프랑스 등이 포함돼 있다.  미국과 중국은 보다 낮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일반적 위협”으로 평가됐으며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잠재적 위협 (underlying threat)이나 ‘낮음'(low) 등급을 받고 있다. 한국도 ‘낮음’으로 분류됐다.

모나쉬대학 테러 전문가 그렉 바튼 교수는 호주에 대한 위협 평가는 대규모 테러공격보다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공격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튼 교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무위로 끝난 테러공격이 최소한 4차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들 영국의 분석에 고려됐을 것이며 이는 무작위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상당히 특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테러 위협 경고가 대체로 여행 가이드가 아니라 대사관 및 영사관을 위한 도구로 의도된 만큼 취지대로
해석해야 한다면서 “상식적으로 당장 관광여행을 생각한다면 리비아로 가지는 않을 것이나 호주 여행은 전적으로 분별 있는 행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곳을 서로 비교할 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하지만 그들은 호주가 미국보다 외로운 늑대의 공격 위험이 더 큰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봇 정부는 작년 9월 호주의 테러 경계 등급을 중간에서 높음으로 격상,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해 왔다.  영국의 호주 여행자에 대한 권고는 “그 이후 이슬람국가에 의해 고무된 테러와 관련된 여러 공격과 방해가 있었다”고 밝혔으나 여행자들에게 호주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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