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권순우-한나래 아쉬운 패배
권순우와 한나래가 나란히 호주오픈 테니스 남녀 단식 본선에 진출했으나 1차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호주오픈, 권순우-한나래 아쉬운 패배

지난 20일 시작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한국의 권순우 선수와 한나래 선수가 아쉽게 패배했다.

AO 2020 Kwon Soon-woo
권순우(세계 87위)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세계 29위  바실라쉬빌리(조지아)를 맞아 4시간 가까운 5세트 대접전을 펼쳤으나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 테니스코리아 김진건 기자

세계 랭킹 87위 권순우는 지난 21일 단식 1차전에서 세계 29위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조지아)를 맞아 3시간 55분의 대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에서 문턱을 넘지 못하고 호주 오픈 첫 승을 내년으로 미뤘다. 경기 결과는 7-6(5), 4-6, 5-7, 6-3, 3-6 역전패.

1세트에서 2-5로 끌려가던 권순우는 역전에 성공해 1시간 5분만에 타이브레이크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3세트를 내리 내준 권순우는 4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시간이 이미 3시간이 훌쩍 넘어 들어간 마지막 세트에서 권순우 선수는 연속된 바실라쉬빌리의 강서브와 체력 저하로 끝내 경기를 내줬다.

권순우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의 승부처였던 2세트가 가장 아쉬웠으며 체력을 보완해 가겠다고 밝혔다.

AO 2020 Na-Lae Han
한국 여자 선수로는 13년만에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 한나래(세계 177위)는 1회전에서 세계 64위 지단섹(슬로베니아)을 맞아 긴장한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0-2로 무너졌다. 사진 테니스코리아 김진건 기자

한편 한국여자 선수로는 13년 만에 그랜드 슬램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나래(세계 177위) 선수는 대회 1차전에서 티바라 지단섹(슬로베니아, 세계64위) 에게 3-6, 3-6으로 패했다. 한나래는 처음 뛰어보는 그랜드 슬램에서 긴장한 탓인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한나래 선수는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와일드 카드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했다.

역시 아시아/퍼시픽 와일드 카드에서 우승해 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 복식 본선 경기에 출전하는 남지성-송민규 선수는 1차전에서 호주의 휴잇-톰슨 조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금년 호주 오픈 대회는 남녀단식에서 각각 1명, 남자복식에서 2명이 출전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 4명이 호주오픈 본선 무대를 동시에 밟았다. 2018년 4강 진출자 정현 선수는 대회 직전 손바닥 부상으로 예선 경기 참가를 철회했고, 이덕희 선수는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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