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방선거, 무효투표 복병
2016 연방선거, 무효투표 복병

상원투표 – 상단 6번까지, 하단은 12번까지 꼭 기입해야

올해는 상원 투표지 기표 방식이 변경됐기 때문에 모든 정당이 무효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선거시 무효투표율은 전국평균 5.9%로 박빙 선거구에서는 선거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다. 무효투표율은 특히 NSW에서 높아 상위 13개 지역이 모두 NSW 대도시 지역에 있다. 한국계 유권자가 많은 선거구. 중에는 무효투표율이 14%에 육박하는 왓슨(Watson)을 비롯 파라마타(10.52%), 그린웨이(9.98%), 리드(9.45%), 베네롱(7.52%)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원투표용지는 녹색으로 후보 이름 옆 네모칸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순서대로 모두 번호를 기입해야 한다. 하나라도 빈칸으로 남겨두면 무효표가 된다. 기표하다가 실수하는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투표소 관리위원에게 새 투표용지를 요청해 새로 기입하면 된다.

원래 연방선거에서 상원 의석 중 반인 38석만 선출하지만 이번 선거는 양원해산으로 인해 상원 76석을 모두 새로 선출한다. 각 주마다 상원의원 12명, 북부준주(NT)와 호주수도준주(ACT) 상원은 2명이 할당되어 있다.

올해 초 상원투표법 개정으로 유권자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택해 기표해야 한다.

  • 정당이나 단체명이 적혀있는 투표지 상단 네모칸 중 최소한 6개에 번호를 기입하거나,
  • 정당/단체 별 후보자 이름이 기입된 선 밑 하단에 있는 네모칸에 기입하는 경우 최소한 12번까지 선호순대로 번호를 매겨야 한다.

지난 선거까지는 상단 정당-단체 목록에 번호 1번만 기입하면 됐기 때문에 특히 지난선거에 유권자가 의도하지 않은 군소정당간 선호표 교환으로 군소정당 소속 의원이 대거 상원에 진출해 논쟁거리가 된 적이 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