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br> 모두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내 이야기
한국에서 개봉 5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한 {82년생 김지영}이 11월 7일 시드니, 멜번, 퀸즈랜드, 퍼스, 애들레이드에서 호주 관객과 만난다. 82년생 김지영<br> 모두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당신과 내 이야기

11월 7일 호주 개봉

한국에서 개봉 5일만에 누적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한 {82년생 김지영}이 11월 7일 시드니, 멜번, 퀸즈랜드, 퍼스, 애들레이드에서 호주 관객과 만난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 출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소설 속 ‘김지영’과 주변 인물에 드라마와 이야기를 더해 새롭게 완성된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태어나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이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영’은 언니와 함께 세계 일주를 꿈꾸던 꿈 많던 어린 시절과 매사에 자신감 넘쳤던 직장 생활을 거쳐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로 살고 있다. ‘지영’은 때론 행복하다고 느끼지만 반복적인 일상 안에서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듯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늘 괜찮다고 웃어 보이던 담담하던 ‘지영’이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누군가가 되어 토해내는 말들은 모두가 안다고 생각했지만 ‘지영’ 스스로도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아픔을 되짚어간다.

영화는 또한 가끔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아내의 변화를 지켜보며 가슴 아파하는 남편 ‘대현’을 비롯해 ‘지영’의 가족, 시댁, 동료에 이르기까지, 현실과 맞닿은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이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섬세하게 담담하게 담아냈다.

{82년생 김지영}은 개봉 첫날인 10월 23일 박스오피스 1위(13만8968명)를 차지했고 개봉 5일째인 27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28일 밤)에서도 1위(37.5%)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 소설 판매량도 다시 늘어 120만부를 돌파했다.

“소설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영화”

개봉에 앞서 영화를 관람한 조남주 작가는 “딸이자 학생, 동료이자 엄마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소설 속에 등장하지 않는 소품이나 장면들이 영화로 그려질 때 마음에 와닿았고, 인상 깊었다”고 평했다. 또한 “우리 엄마, 언니, 친구들의 모습이 계속 보이는 생생한 감정이 느껴졌고, 이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진을 “베스트 캐스팅”이라고 호평했다.

조남주 작가는 “소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영화라 생각한다. ‘김지영’ 씨에 대한 위로이자 저에게도 격려와 위로를 줬다”며 “관객들에게도 그런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장편 데뷔작으로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은 내 가족, 친구,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지영의 삶을 따라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어떠한 곳에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될까’, 그런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페미 공격 온 몸으로 받아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 몇 달 후 출판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출간과 함께 반페미(반페미니즘) 진영의 공격을 온 몸으로 받아왔다. 이러한 반발과 공격은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는 여성 연예인을 향한 악플로 이어졌다. 소설 출간 후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소녀시대 소영, 가장 최근에는 배우 서지혜가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반페미층의 비난과 악플 세례를 받았다. 서지혜는 결국 인스타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했다.

소설에 대한 반페미층의 비난은영화로도 이어져 영화 제작이 결정되자 마자 공격이 시작됐다. 청원인 수는 많지 않지만 영화 제작이나 정유미 출연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포함해 소설과 영화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10여건 가까이 된다. 물론 영화 속 ‘김지영’을 연기한 정유미는 지난해 9월 영화 출연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직후부터 인격모독에 가까운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러나 똑같이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했지만 방탄소년단 리더 RM이나 유재석과 같은 남성 유명인과, 같이 영화에 출연한 공유에 대한 악성댓글 뉴스는 보이지 않는다.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일부 반페미 진영의 반발은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 ‘별점테러’로 이어졌다. ‘별점테러’는 개봉 후에도 계속돼 29일 오후 네이버 영화사이트 네티즌 평점(3만1294명 참여)에서 남성 평균 별점 2.47점, 여성은 9.52점으로 전체 평균은 6.36이다. 그러나 실제 관람객 811명이 메긴 평점은 9.52점으로 남녀 모두 평균 9점 이상이다. 다음 영화 네티즌 평점 (5787명)도 대부분 1점과 10점, 양극단으로 나뉘어 평균은 6.6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부 ‘반페미’의 악플이나 ‘별점테러’에도 영화는 개봉 5일째 누적관객수 100만명을넘었고,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소설은 10월 마지막주 기준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예스24에서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고 교보문고에서는 3위에 올랐다. 책을 출판한 민음사에 따르면 영화 개봉 확정 이후부터 판매량이 다시 늘어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 판매 부수는 약 123만부에 달한다.

또한 소설은 지난해 출간된 일본과 대만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고,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기준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서점 ‘당당;에서 베스트셀러 소설 부문 1위에 올랐다. 내년 2월 20일 영어권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며 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7개국에서 출간되었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82년생 김지영} 상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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