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크라이스트처치 학살테러 사건 성명서 발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사건을 계기로 호주 한인사회에서 무슬림 사회와 연대를 약속하며, 인종차별 주의를 극복하자고 다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사회, 크라이스트처치 학살테러 사건 성명서 발표

NZ-호주 무슬림과 연대

현 위기 ‘진정한 호주인’에 대한 질문 던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사건을 계기로 호주 한인사회에서 무슬림 사회와 연대를 약속하며, 인종차별 주의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각 동포 언론사를 통해 발표한 ‘크라이스트처치 학살테러 사건에 대한 호주 한인동포사회의 공동성명서’는 빅토리아주 한인회(대행), 퀸즈랜드주 한인회, 골드코스트 한인회, 광복회 호주지회,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멜번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실천추진위원회, 시드니 촛불연대, 시드니 대교구 한인 천주교회를 비롯 호주 대부분 지역 한인 시민사회 단체와 NSW다문화 커뮤니티 위원회(MCCNSW)에서 공동 발표했다.

성명서는 먼저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학살 테러 사건의 희생자 여러분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헸다. 이어 “뉴질랜드와 호주의 무슬림 커뮤니티들과 연대할 것임을 약속”하며 이번 테러 공격이 무슬림 사회만을 표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호주 전 지역 이민자와 소수민족 커뮤니티를 상대로 벌인 인종차별주의” 선전포고이자 호주 사회의 근간인 “자유와 평등”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공동 발표 단체는 이번 총기난사 테러 사건이 “진정한 호주인”은 누구이며, “호주라는 국가는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도록 질문을 던졌다며 호주는 “전통적인 주인인 호주 원주민과 함께…. 이민자들이 직접 건국하고 건설한 국가”라고 정의했다.

성명서는 “모든 호주인들과 손을 마주 잡고… 이 어두운 역사적 난관을 함께 헤쳐 나아 가자”고 호소하며 “인종차별주의를 물리치고 승리하자”는 다짐으로 마무리됐다.

호주한인동포사회 공동성명서 준비위원회(준비위)는 공동성명서 영문본을 이슬람 사회와 이민자 단체, 호주 언론사와 정당, 시민단체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발표에 동참하기 원하는 단체는 4월 2일 화요일까지 준비위에 연락해야 한다.

준비위 연락처 김신일 변호사 | 전화 0410 635 882 | 이메일 joint.statement.committ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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