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17 격추 5주기, 호주연방경찰 “잊지 않을 것”
17일 MH 17 여객기 격추 5주기를 맞아 호주 연방경찰(AFP)은 성명서를 통해 희생자 298명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MH17 격추 5주기, 호주연방경찰 “잊지 않을 것”

책임자 파악, 기소까지

17일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부크(BUK) 지대공 미사일로 말레이시아 항공 MH17 여객기가 격추된 지 5주기가 되는 날이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성명서를 통해 연방경찰이 머나먼 타국에서 살해된 어린이를 포함한 298명을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AFP는 희생자의 가족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AFP 희생자 송환작전인 ‘Operation Bring Them Home’ 첫 수사단이 5년전 사고 현장으로 향했으며 지금까지 500명이 넘는 AFP 요원이 희생자 송환과 수사 과정에 국제적으로 참여했다.

AFP는 “모든 희생자와 가족”을 위한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요원들이 네덜란드 경찰과 검찰이 책임자를 성공적으로 파악하고 기소할 수 있도록 수사, 정보, 법의학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는 합동조사단(Joint Investigation Team, JIT)의 일원으로 국내외 조사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 

MH17기 합동조사단은 비행기 격추 직후 설립되었으며, 호주, 벨기에,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유엔은 결의안 2166호를 통해 조사단 활동을 지지했다.

피터 크로지어 AFP 부청장은 지난 5년은 연방경찰과 조사에 참여한 요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사건으로 잃은 가족과 친구를 대신할 수는 없지만, 잊지 않고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위한 정의가 확보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비극적인 날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호주와 국제적으로 모든 JIT 협력자들의 (수사) 의지는흔들리지 않고 있으며 이 수사가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굳은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합동조사단은 지난 6월 19일 MH17 여객기 피격사건 용의자 4명을 발표하고 국제수배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인 3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 등 용의자 4명은 부트 미사일을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들려온 것과 관련되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내년 3월부터 헤이그 지방법원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국제조사팀 발표 뒤 곧바로 성명을 통해 근거 없는 “러시아 때리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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