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종 호주유학생 안전하게 중국 도착
북한에서 유학 중이던 호주 유학생이 친지들이 “실종”됐다고 알린 지 1주일여 만에 풀려나 안전하게 중국에 도착했다. 북한 실종 호주유학생 안전하게 중국 도착

모리슨 총리 4일 오전 “억류에서 풀려나”

북한에서 유학 중이던 호주 유학생이 친지들이 “실종”됐다고 알린 지 1주일여 만에 풀려나 안전하게 중국에 도착했다.

알렉 시글리씨는 4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기분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Great”이라고 답했지만 북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BC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항에서 스웨덴 정부 특사인 켄트 롤프 마그너스 하스테트(Kint Rolf Magnus Harstedt)씨가 알렉 시글리씨와 동행했고,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4일 오후 연방의회 질의 시간에 시글리 씨의 석방을 발표했다. 총리는 “알렉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며 “북한이 그를 석방해 무사히 출국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그가 중국에 무사히 도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호주 정부를 대표해 알렉의 석방을 확보하는데 있어 헤아릴 수 없는 도움을 준 스웨덴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는 민감한 영사 사건을 다른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해결하는데 있어서 관계자들의 신중한 막후 작업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와 북한은 서로 직접 대사관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에서 호주인 대상 영사업무는 스웨덴 대사관에서 제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알렉 시글리의 아버지 게리 시글리씨는 ABC 뉴스에 “사태가 해결되어 아들이 베이징에서 안전하고 건강하며 호주 대사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은 스웨덴 외교관이 3일 호주를 대신해 북한 관리들과 만나 시글리 씨의 실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장관은 상원에서 “호주 정부를 대표해 스웨덴 당국에 알렉의 신속한 석방을 위해 신속하고 귀중한 도움을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페인 상원의원은 시글리 씨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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