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탑승 호주인 구하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 탑승 호주인, 영주권자 및 뉴질랜드인 200여명이 정부 지원 전세기로 철수, 다윈에 격리된다. 크루즈선 탑승 호주인 구하기

일본 정박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주 승객 다윈으로 철수

미국, 한국에 이어 호주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 자국민 구하기에 나섰다. 유람선 탑승자 중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19일 기준 454명으로 늘어났다.

일부 뉴질랜드인을 포함한 철수 승객 200여명은 19일 밤 콴타스 보잉 747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다윈 인근 격리 시설로 향한다. 그러나 크루즈선 탑승 승객이 모두 호주 정부의 철수 지원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가족 구성원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일본 병원에서 치료 중인 15명이 가족 옆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크루즈 탑승 호주인 3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가족 감염된 15명 제외 200여명 다윈으로

이 가운데 선샤인 코스트 주민 폴 윌리암슨씨는 최근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나와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아내인 코랄리씨와 떨어지게 됐다.

부부는 ABC 뉴스에 격리 기간 중 바이러스 노출을 제한하기 위해 극도로 조심했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다른 승객들과 갑판에서 바깥 공기를 즐기자는 초청도 거절하고 개인 발코니만 사용했다.

호주로 귀국하는 호주인, 영주권자와 뉴질랜드인은 먼저 중국 격리당국의 검사를 통과해야 하선이 가능하다. 배에서 내린 다음에는 버스를 4시간 이상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향한다. 19일 자정경 비행기에 탑승하며 탑승 후에는 승무원들은 비행기 위층에 머물러 승객들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다윈에 도착한 후에는 인펙스 근로자 숙소로 사용되었던 다윈 인근 하워드 스프링스 마을로 이송되어 2주간 격리된다. 철수 비행기에 탑승했던 콴타스 승무원은 2주간 자가격리가 의무이다.

호주 정부는 크루즈선 탑승자 중 80세 이상이 포함되고 70세 이상이 다수이기 때문에 격리 장소를 크리스마스 섬이 아닌 다윈 인근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 철수 호주인은 우한에서 2차로 철수해 이미 다윈에서 격리 중인 호주인 280여명과는 완전히 격리된다.

만약 격리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왕립다윈병원으로 이송되어 격리, 치료한다.

우한에서 1차로 철수해 크리스마스 섬에 격리됐던 호주국민과 영주권자 241명은 대부분 17일 귀가했으며 나머지 36명도 19일 집으로 돌아갔다. 연방정부는 호주국민의 추가 철수 가능성을 대비해 크리스마스섬 시설을 정비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던 한국 국민 중 입국 희망자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한국으로 이송했다.

고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발표에 따르면 일본으로 갔던 의료진(의사1명, 간호사1명, 검역관1명)은 크루즈선 내에 들어가서 탑승 신청 국민이 증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같이 요코하마 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19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검역을 받은 결과 7명 전원 무증상 판정을 받고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했고,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외부접촉과 격리된 생활을 시작한다.

6일 이후 호주내 확진자 0

19일 기준 호주 감염자는 15명으로 6일 퀸즈랜드 골드코스트를 방문 중이던 중국인 단체관광객 9명 중 5번째 관광객이 확진된 후 더 이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퀸즈랜드 5명, NSW와 빅토리아주 각 4명, 남호주 2명으로 총 15명 중 8명은 회복, 퇴원했으며, 나머지 7명은 안정적인 상태이다.

호주 감염자는 모두 후베이성 우한 방문력이 있거나 중국내에서 우한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로 호주내 지역감염 징후는 없다.

19일 기준 전세계 확진환자는 7만 3434명으로 1873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망율은 약 2.6%이지만 중국 본토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사망율은 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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