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올해 겨울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해
사상 3번째로 더웠던 가을에 이어 겨울도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 올해 겨울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해

가을은 사상 3번째로 더워

BOM 2019 winter outlook max temp
2019년 6월부터 8월까지 중간 최고기온 초과 가능성

호주 기상국이 호주 전역에서 주민들이 추위로 떨며 5월의 마지막 밤을 보냈지만 앞으로 3개월간 겨울은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더 따뜻하고 더 건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30일 기상국 겨울 기후 전망에 따르면 호주 동부와 중부에서 기대했던 평균 이상 강우량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류 왓킨스 기상국 장기예측실장은 호주 동부 대부분 지역에서 겨울이 평균보다 더 건조해지며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균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왓킨스 박사는 “호주 남동부에서 (기상) 모델이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동부 남호주, 퀸즈랜드와 북부준주 남부지역에서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와 겨울은 건조한 출발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 나머지 지역에서는 “6월 평균보다 유난히 습하거나 건조한 방향으로 강력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박사는 “평균 조건보다 더 건조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구름 없는 밤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향을 받기 쉬운 지역에서 서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왓킨스 박사는 겨울 남은 기간에 걸쳐 기온이 평균보다 더 따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기상국 겨울 전망이 “주와 준주 대부분에서 평균보다 따뜻할 확률이 80% 이상인 지역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 밤은 태즈매니아, 호주 대륙 동남부 해안을 따라, 그리고 서호주 북부부터 NT 일부지역에 걸쳐 평균보다 더 더울 가능성이 아주 높다.

기상국 ENSO 전망치는 현재 엘니뇨 주의 상태로, 이는 엘니뇨가 2019년에 발달할 가능성이 약 50%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연중 이맘때 정상 위험의 두 배이다. 엘니뇨 현상은 일반적으로 겨울-봄 동안 호주 동부에서 강우량을 감소시킨다.

기상국은 무엇보다 기상 모델에 따르면 인도양 쌍극자 모드가 6월에 발달해 겨울 내내 그리고 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 주목했다. 이는 통상 호주 남부와 중부에서 겨울부터 봄까지 강우량과 강설량이 평균 이하이며, 호주 대부분 지역 날씨는 더 따뜻할 것을 뜻한다.

당연히 호주 겨울은 강수량이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겨울에 비가 전혀 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그러나 평균보다 증발 가능성이 높아 평년보다는 건조한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상국 전망이다.

왓킨슨 박사는 또한 인도양 쌍극자가 양성인 눈 내리는 계절 중 늦겨울과 봄에는 적설 깊이가 낮지만 반대로 밤에 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눈 내리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가을, 사상 3번째로 더워

1월-5월 평균기온 사상 최고

호주에서 올해 가을은 사상 3번째로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국에서 발표한 계절기후개요에 따르면 태즈매니아를 제외한 호주 전 지역에서 올해 가을 기온이 사상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평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 중대한 화재가 빅토리아에 영향을 주었으며 빅토리아주와 NSW 모두 2월 중 활발했던 기타 화재 활동이 가을까지 이어졌다.

호주 대부분 지역, 특히 서부 지역에서 강우량은 평년보다 낮거나 아주 낮았으며 강수량이 평년 이상이었던 지역은 퀸즈랜드 많은 지역, 퀸즈랜드와 접경한 NT 동부지역, 서호주 필바라 일부 소규모 지역, NSW 북서부와 남호주 동북부 지역이었다.

3월에는 사이클론 트레버와 베로니카가 퀸즈랜드 북부와 NT 서부 걸프해안, 서호주 필바라 인근 지역에 홍수를 일으켰다.

기온 면에서 올해 가을은 호주 전체적으로 평년보다 1.36 °C 높아 사상 3번째로 더운 가을이었다.

올해 가을 전국 평균 낮최고기온은 호주 사상 5번째로 평년보다 1.6 °C 높았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1.12 °C 높아 사상 9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월평균 낮최고기온은 퀸즈랜드 대부분 지역을 제외한 호주 대부분 지역에 걸쳐 평균을 상회하거나 아주 많이 상회했다. 그러나 서호주 남서부와 남부해안 지구에서 가을 평균 최고기온은 평균에 가까웠다.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기온도 평균보다 높거나 아주 많이 높았다. 그러나 계절 평균 최저기온은 서호주 남서부와 중남부 해안 지역에서 평균에 가깝거나 더 낮았다. 남호주 해안 지역 대부분과 이회 일부 지역에서도 월간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에 가까운 것으로 기록됐다.

기록적으로 높은 가을 기온은 최고 및 최저 기온 모두 3월 초 태즈매니아와 빅토리아주에서, 서호주와 퀸즈랜드에서는 3월 10일과 12일 사이에 기록됐다. 퀸즈랜드와 NSW에서는 모두 3월 말 기록적으로 따뜻한 가을 밤이 기록된 관측소가 더 많았다.

서호주 일부 관측소에서는 5월 중순 기록적으로 낮은 가을밤 기온을 기록했다. 5월 말에는 한랭전선이 이어져 호주 동남부에 서늘한 기온과 비를 가져왔고, 고산지대에 걸쳐 많은 양의 눈, 많은 지역에서 5월 평균 기온보다 4~8도나 낮은 기온, NSW와 퀸즈랜드에서 일부 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늦여름 상당수 대형 화재는 초가을까지 이어졌다. 2월 마지막 날과 3월 첫날 및 3월 4일 멜번 동쪽 산간지역 번개로 새로운 산불이 여러건 발생해 멜번 동남부 번잎 주립공원, 남부 깁스랜드 라트로브 밸리 이나 사우스, 빅토리아주 동부 알파인 국립공원를 포함한 곳에서는 대형 산불로 확대됐다 .

기상국은 올해 가을이 호주에서 계속된 따뜻한 달과 계절에 이어져 이러한 패턴은 관측된 기후 변화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기상국 2018년 기후 보고서(State of the Climate 2018)에서 요약한 바와 같이 호주는 1910년 이후 1도 이상 기온이 올랐으며 온난화 대부분은 1950년 이후 일어났다. 이는 자연적인 기후 변동성이 이러한 온난화 배경 위에 더해져, 기온 기록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올해 5월까지 호주는 1-5월 기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로 높았다. 같은 기간 평균 최고 기온은사상 최고였으며 평균 최저 기온은 2번째로 높았다.

지역별 평균 기온
최고기온 최저기온 평균기온
계수
(110
)
편차
(°C)
기록 계수
(110
)
편차
(°C)
비고 계수
(110
)
편차
(°C)
비고
호주 106 +1.60 5번째 최고 = 101 +1.12 9번째 최고 (공동) 108 +1.36 3 번째 최고 (최고는 2016년 +1.99 °C)
퀸즈랜드 86 +0.82 106 +1.57 5번째 최고 = 103 +1.20 공동 7번째 최고
뉴사우스웨일즈 103 +1.62 8 번째 최고 106 +1.56 5번째 최고 107 +1.59 4 번째 최고 (기록은 2016년 +2.29 °C)
빅토리아 102 +1.15 9번째 최고 100 +0.93 103 +1.04 8 번째 최고
태즈매니아 92 +0.50 = 83 +0.19 91 +0.35
남호주 106 +1.80 5번째 최고 90 +0.59 101 +1.20 10 번째 최고
서호주 107 +2.01 4번째 최고 (2005년 +2.61 °C 최고 기록) 92 +0.68 105 +1.35 6 번째 최고
북부준주 106 +1.81 5번째 최고 105 +1.56 6번째 최고 = 107 +1.68 공동 3위(기록은 2016년 +2.33 °C)

출처: 기상국 Australia in autumn 2019. 계수(Rank)1(최저)부터 110(최고)까지. ‘=’로 표시된 계수는 해당 수치가 동점이라는 뜻이다. 편차는 장기(1961-1990) 평균과 차이이다

강우량 평균 밑돌아

퀸즈랜드-서호주 일부지역 열대성 사이클로 영향으로 평균 이상

가을 강우량은 호주 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을 밑돌거나 훨씬 밑돌았다. 가을 강우량은 또한 남호주 대부분 농업지역과 NSW 남서부와 빅토리아주 서부, 빅토리아 중부에서 깁스랜드 서부까지, 태즈매니아 동부, NSW 동북부에서 중부지역까지 넓은 지역과 퀸즈랜드 걸프 컨트리 지역에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올 가을 강우량은 서호주 서해안 일부 지역을 따라 기록적으로 가장 낮았다. 서호주에 있는 많은 관측소에서 기록적으로 가장 건조한 가을이 관측됐고, 5월은 서호주에서 특히 건조한 달이었다.

퀸즈랜드는 서부에서 중부까지 중부해안 산맥 내륙 쪽까지, 그리고 남서부, 남부 내륙 및 케이프 요크 페닌슐라 일부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가을 강우량이 평균을 웃돌았다. 북부준주 동부 일부지역과 서호주 필바라 해안 작은 지역에서도 가을 강우량이 평균을 웃돌았다.

3월의 열대성 사이클론인 트레버와 베로니카가 퀸즈랜드와 필바라에서 홍수를 일으키며 평균 이상의 가을 강우량에 큰 원인이 됐다. 3월 퀸즈랜드, 같은 달 말에 NSW에서는 가을 일일 강수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강우량은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이하이거나 평균보다 매우 낮았고, 4개월 동안 평균 이상 강우량은 퀸즈랜드 북부, 중부 및 서부 일부 지역과 북부준주 톱엔드 지역 북동부 끝과 서호주 필바라 해안으로 제한됐다. 이 기간 동안 서호주 번버리와 샤크 베이 바로 남쪽 사이 해한 지대에 걸쳐 강우량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019년 호주 가을 기후 최고기록

낮 최고기온 48.1 °C 3월 10일 Roebourne Aero (WA)
낮 최저기온 −3.8 °C 5월 29일 Mount Hotham (Vic.)
밤 최저기온 −9.8 °C 5월 31일 Glen Innes Airport AWS (NSW)
밤 최고기온 33.0 °C 3월 15일 Bidyadanga (WA)
가장 습한 날 302.0 mm 3월 20일 t Lockhart River Airport (Qld)

출처: 기상국 Australia in autum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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