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페더레이션 광장 집어삼킨 셀럽파이브
멜번국제 코미디축제(MICF) 초청으로 멜번을 방문한 셀럽파이브가 19일 오후 페더레이션 광장을 집어삼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로 구성된 셀럽파이브는 MICF... 멜번 페더레이션 광장 집어삼킨 셀럽파이브

멜번국제 코미디축제(MICF) 초청으로 멜번을 방문한 셀럽파이브가 19일 오후 페더레이션 광장을 집어삼켰다.

한국을 대표하는 코미디언 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로 구성된 셀럽파이브는 MICF 초청으로 17일과 19일 총 3차례 멜번에서 공연을 펼쳤다. 첫 무대는 17일 저녁 여성 코미디언 공연 중 마지막 무대였고 2번째 공연은 페더레이션 광장에서 열린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에서 역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5시에 시작된 페더레이션 광장 공연The (Very) Big Laugh Out은 방학과 부활절 방학을 맞은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이었다. 공연이 시작되기 30여분 전부터 이미 야외 공개 무대 앞쪽 줄은 무대를 기다리는 젊은 가족과 한인 동포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첫 공연 세팀은 어린이를 위한 무대로 관객석에서 어린이와 자녀와 함께 앉아 있던 젊은 아빠를 무대로 불러 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공연 사회자 2명이 한국어 인사인 ‘안녕하세요’를 관객들에게 가르치며 셀럽파이브를 소개했다. 셀럽파이브 무대 전까지 무대 앞 관중은 계속 불어났고 플린더스역을 바라보는 무대 오른쪽은 대부분 한인 청년들이 여러 겹으로 둘러싼 상태였다. 빨간색 병정 복장을 한 셀럽파이브가 무대에 오르자 광장은 환호로 가득 찼고 일부 젊은 가족들은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이었다.

셀럽파이브는 먼저 특유의 ‘무표정’과 열정적인 율동으로 ‘셔터’를 공연한 후 무대에 모두 쓰러졌다. 사회자들과 큰 절을 하며 무대에서 내려갔던 셀럽파이브는 노란색 점퍼를 입고 다시 등장해 ‘셀럽파이브 (셀럽이 되고 싶어)’를 선보였다. 셀럽파이브 공연 내내 무대 앞쪽 펜스에는 어린이들이 매달려 춤을 추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무대가 계속되는 동안 야외 관중석을 가득 메운 한인 동포 팬들의 환호에 공연 사회자와 다른 공연자들도 놀란 듯 셀럽파이브의 무대와 관중들의 열기를 휴대전화에 담기도 했다. 무대가 끝난 후 팬들은 셀럽파이브의 모습을 보기 위해 무대 왼쪽 천막 대기실 앞으로 달려갔다. 다음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배낭을 메고 떠나던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여전히 무대 앞에서 셀럽파이브를 향해 환호하고 있던 팬들의 모습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듯 10여분간 팬들과 대화를 이어 나갔다.

또한 팬 중 한명이 가져온 듯한 태극기를 펼쳐들고 팬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고 멤버 별로 팬들이 요청하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페더레이션 광장 공연 후 리치몬드에 거주하는 김지영씨는 “일단 재미있었다”며 “같은 한국사람이어서 그런지 연예인이 이렇게 타국에 와서 공연하고 한국을 또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보는 것보다 타국에서 보니까 반갑기도 했다”고 말했다. 캔터베리에 거주하는 장은주씨는 “멜번에 한인 파워를 보여준 축제”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글렌 아이리스에 거주하는 정희재씨는 셀럽파이브 멜번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설움”을 엿볼 수 있다며 무대에서 발길을 떼지 못하는 한인동포의 모습을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셀럽파이브는 MICF를 통해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고 환영해주어 감동했습니다. 저희 공연을 응원해주신 모든 한인 팬분들과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즐겨주신 호주 관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관객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더 나은 공연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멜번에서 멋진 추억에 감사합니다. 곧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전해왔다.

공연 후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 공식계정인 vivotv는 “이날 생각지도 못한 팬분들의 환호에 셀럽파이브 멤버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송은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뭉클하고 감사했습니다. 오며가며 반갑게 인사해 주신 분들..#땡땡이들. 직접 공연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신 분들. (여러분들의 응원에 #micf 스텝분들이 많이 놀라셨나 봐요^^) 이렇게 #셀럽파이브 #celubfive 가 또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이제 정말로 #엘렌쇼 #ellenshoww 가나요? 행복한 에너지 한 사발 먹고 돌아갑니다. 잘 나눠 드리도록 할게요”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셀럽파이브를 MICF에 초대한 브리짓 밴틱 부집행위원장은 멜번과 코미디 축제에 셀럽파이브가 강림한 며칠동안 멜번에서 흥분을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며 “멜번 한인 사회의 이런 흥분과 슈퍼 그룹에 대한 열정이 이 행사에 참석한 나머지 관객들에게도 전염되는 것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밴틱은 셀럽파이브 공연이 “강력하고, 재미있고, 사랑스러우며, 노련하다”고 평가하며 특히 19일 밤 11시 30분부터 열린 페스티벌 클럽 공연 관객들이 셀럽파이브 공연에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Celeb Five The Festival Club
19일 밤 멜번 시내 페스티벌 클럽 공연 중 셀럽파이브 무대에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브리짓 밴틱 멜번국제 코미디축제 부집행위원장은 페스티벌 클럽 무대 사회자였던 베키 루카스(Becky Lucas)와 카메론 제임스(Cameron James)가 이날 공연을 “최고의 밤”이라고 말했다며 “모두에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MICF/ Nicholas Robertson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