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 협력의향서 체결 <br>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한국 보건복지부는 협려의향서를 체결했다. 보건복지부-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생산・공급 협력의향서 체결 <br>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보건복지부와 양사는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 보건보건복지부는 英 아스트라제네카(社) 백신 공급 협력의향서에 이어, 美 노바백스사(社)에서 개발 중인 백신의 글로벌 생산 공급망에도 국내 기업이 합류해 백신개발의 성공 불확실성에 대비, 백신 수급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백신 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백신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Novavax)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NVX-CoV2373’의 항원 개발과 생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을 함께 하는 CDMO(Contract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CDMO 계약은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VX-CoV2373’의 항원 제조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 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후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해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보건복지부는 노바백스사 스탠리 에르크 대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의 생산 및 국내 공급 협력을 위함 3자간 협력의향서(LOI :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에는 백신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공평한 분배가 가능한 글로벌 공급 지원,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의향서 체결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과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하고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CEO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VX-CoV2373가 재조합 기술로 변형시킨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을 곤충세포에서 발현시킨 후 나노입자 형태로 만든 백신 후보물질로 노바백스가 개발한 면역증강제인 Matrix-M을 이용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중화항체 형성 효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는 현재 NVX-CoV2373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10월 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노바백스가 4일 공개한 임상 1∙2상의 1상 결과에서는 NVX-CoV2373를 2차례 투여한 건강한 성인 131명 모두에서 안전하고, 면역에 필요한 중화항체가 나타났고 항체 농도도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청 샘플에서 보이는 것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NVX-CoV2373에 적용된 합성항원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방식을 동시에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계약에 따라 이달부터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NVX-CoV2373의 공정 개발 및 원액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6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와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하고 L하우스 원액 생산시설 일부를 CEPI가 지원하는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에 사용키로 했다. CEPI는 신종 감염병에 대응코자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국제기구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공평한 세계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노바백스는 NVX-CoV2373의 신속한 개발과 생산을 위해 CEPI로부터 R&D 비용으로 약 3억 8,800만달러(미화)를 지원받은 제약사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에 CEPI와 계약이 체결된 생산시설 중 일부를 활용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위탁생산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L하우스 연간 생산량을 완제 기준 기존 1억 5천만 회분에서 3배 이상 확대했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CEO는 “NVX-CoV2373를 글로벌에 공급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전세계가 차별없이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의 정책에 발 맞추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 현재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60여 개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이며, 이들 백신 후보물질들은 기술 종류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전달체, 합성항원, 핵산(DNA, mRNA), 불활화 등 4가지 유형(플랫폼)으로 구분된다.

노바백스사에서 개발 중인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지난 7월 처음으로 국내 백신 공급 확보 협력의향서를 맺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바이러스전달체 백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10월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합성합원 방식의 백신 중에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협약체결서는 국내기업이 다른 플랫폼의 백신 공급 생산역량 및 기술 수준을 인정받아 글로벌 생산·공급망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점과 함께,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社에 이어 다른 백신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노바백스사의 백신도 확보할 수 있는 협력 통로(채널)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7월에 이어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백신 개발 성공 불확실성에 대비, 공급 가능 백신을 다양화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 것으로 매우 큰 성과”임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합의를 이끈 두 기업 관계자에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였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양면 전략(투 트랙 전략)에 입각하여 국내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는 한편, 개발속도가 빠른 우수한 해외 백신의 신속한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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