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닌 연방하원의장, 6개월 여행경비로 30만 달러
브로닌 비숍 연방하원의장(자유당)이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유럽여행과 자유당 모금행사 등 여행비용으로 3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브로닌 연방하원의장, 6개월 여행경비로 30만 달러

브로닌 비숍 연방하원의장(자유당)이 작년 하반기 6개월 동안 유럽여행과 자유당 모금행사 등 여행비용으로 3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비숍 의장은 이 기간 동안 유럽여행에 거의 9만 달러를 지출하는가 하면 자유당의원 모금 행사에 5200여 달러를 들여 전세 헬기를 타고 참석했다. 비숍 의장은 작년 10월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의원연맹(IPU) 의장직에 도전할 목적으로 소규모 의회대표단을 이끌고 2주간에 걸쳐 이탈리아,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했다. 의장은 두 직원과 대변인을 대동하여 총 경비로 8만8084달러를 지출하며 IPU 의장직선거에 나섰으나 방글라데시 후보에게 고배를 들었다.

비숍 의장은 지난해 부르카(전신을 가리는 통옷 형태의 무슬림 여성 전통복식) 차림의 여성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들어올 경우 일반 방청석이 아닌 유리막 폐쇄 공간에서 의사진행을 지켜보도록 조치함으로써 집중비난을 받았다. 의장이 IPU의장에 낙선한 것은 이러한 조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작년 11월 멜번에서 동료 의원을 위한 모금행사가 열린 질롱까지 차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전세 헬기를 이용해 왕복 5200여달러 경비를 납세자에 전가했다. 이에 앞서 9월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 동아시아 5개국 순방 비용으로 경비 4만 3000달러를 지출했다.

비숍 의장은 특히 전세 헬기 이용이 물의를 빚으며 여론이 비등하자 해당 비용을 반납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경비는 규정 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변,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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