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유엔총회장 호주대표석에 남친 대동
노동당 ‘적절성’ 의문 제기 비숍 “장관 재량권” 반박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유엔총회장 내 공식 호주대표단석에 남친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숍, 유엔총회장 호주대표석에 남친 대동

노동당 ‘적절성’ 의문 제기

비숍 “장관 재량권” 반박

줄리 비숍 외무장관이 유엔총회장 내 공식 호주대표단석에 남친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그가 외교관 수장의 직분을 충분히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숍 장관은 파트너인 데이빗 팬튼(David Panton)씨를 유엔회의에서 나란히 앉도록 한 것은 자신의 재량권에 속하는 일이며 친구와 유권자를 수시로 유엔 무대에 초청하고 있다고 대변인을 통해 반박했다.

비숍 장관은 제70차 유엔총회를 맞아 유엔 지도자 주간에 고위급 회담에 계속 참석하고 있는데 유엔총회장 호주대표단석에 파트너와 나란히 앉은 사진이 공개돼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노동당 외부 담당 부대변인 매트 시슬스웨이트 의원은 “금주는 유엔의 중요한 주간으로 정부가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무장관은 이게 적절한 일인지 설명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분명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 대변인은 팬튼 씨가 장관의 공식 수행원 그룹에 속해 있지 않으며 미국행 항공요금을 자비부담했다고 밝혔다.

유엔 의전 및 연락 서비스에 따르면 회원국 대표단은 “대표와 교체대표 5명 및 동수의 자문관”으로만 구성돼야 하며 의전 책임자는 대표단장의 “개인 손님”에 대해서는 명단을 요구하고 있다.

외무장관 대변인은 “장관이 총회장에 누구를 초청할 것인지에 대해 재량권이 있으며 과거에도 유권자와 친구들을 초청하여 자리를 같이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야당 시절 노동당 장관의 부인동반 해외방문 공격

그러나 유엔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공식 대표단석은 전통적으로 정부와 외무부 직원 전용구역이기 때문에 이곳에 외교관 소속이 아닌 남친을 앉힌 장관의 결정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개인손님의 회의참석을 허용하는 일반 관행도 정치적 후원금 제공자에게 좌석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봅 카 전 노동당정부 외무장관의 유엔 방문 시에는 부인이 방청석에 앉았다고 지적했다.

야당 시절 비숍 의원은 카 장관이 10여 차례 공식 여행에 국비 12만 달러를 들여 부인 헬레나 여사를 대동한 것을 공격하면서 헬레나 여사의 해외여행이 호주의 이익을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12년 당시 비숍 의원은 “외무장관이 해외방문 중 공식일정에 배우자를 동반하는 것은 흔한 관행이 아니다”라면서 “아주 우려되는 것은 정부 자체의 장관지침에도 저촉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비숍 의원은 “장관지침은 일반규칙으로 장관이 공식 해외여행에 배우자를 동반해서는 안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총리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사진: 26일 뉴욕 UN 본부 세계교육우선선도사업(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회의에 참석한 줄리비숍 외교장관. Trevor Collens/D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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