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호텔 격리 중 또 코로나19 감염
시드니 머큐어 호텔 같은 층 옆방에 격리 중이던 해외 귀국자들이 호텔 격리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시드니 호텔 격리 중 또 코로나19 감염

해외 귀국자 중 코로나19 감염자를 사전에 걸러내어 호주인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호주 정부에서 실시하는 호텔격리 제도가 오히려 코로나19 감염 진원지가 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NSW 보건부는 18일에 이어 21일에도 이전에 해외 감염으로 분류됐던 시드니 방역호텔 내 감염 의심사례를 추가로 발표했다.

4월 3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입국해 시드니 도심에 위치한 머큐어호텔 옆방에서 격리한 해외 귀국자 3명이 호텔 격리 이틀째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이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 3명은 이전에 해외 감염으로 분류됐지만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 결과 동일한 남아공 변이 B1.351 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해외귀국자에 대해 주기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 3명 중 2명은 가족으로 호텔 10층 연결된 객실에서 머물렀으며 3번째 귀국자는 옆방 투숙객이었다. 2명은 격리 7일째와 10일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옆방 귀국자는 12일째 확진됐다.

NSW 보건부는 확진자들이 감염성이 있던 것으로 추정하는 4월 7일에서 12일까지 머큐어 호텔 같은 층에서 호텔 격리를 지낸 해외귀국자들에게 긴급히 연락하고 있으며 검사를 받고 머큐어 호텔에서 격리를 마친 후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디나 호텔 확진자 관련 접촉자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머큐어 호텔에서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호주에서도 21일 격리 호텔내 감염 사례가 발생해 서호주 보건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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