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자진모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씨스타, 자진모리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교육원, 한국어학생 미술작품-공연 경연대회

씨스타 Shake It 인기, 캔버라 사물놀이팀 우승

미술부문 단체작품 정성 ‘한국’ 초등부 1등

Canberra Montessori School Samulnori

캔버라 몬테소리학교 사물놀이팀이 5가지 장단을 능숙하게 연주해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Strathfield Girls High School 'Abocado'

스트리스필드여고 Kpop 커버댄스팀 ‘Abocado’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전통 사물놀이 장단, 음식과 명절을 통해 한국을 표현했다.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이 주관하는 “2015 학생 한국 문화공연 대회(Korean Performance Contest)가 16일 오후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참가학생과 교사 학부모등 100여명이 자리해 때로는 탄성으로, 가끔씩은 박수로 흥을 내면서 즐겁게 학생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Epping Heights Public Sarah Kang, Julia Jang, Rachel Lee

티라아 롤리폴리 커버댄스로 귀여운 무대를 보여준 에핑하이츠 초등학교 Sarah Kang, Julia Jang, Rachel Lee


Eastwood Public School Yoo Shin Kim and Jenny Jeong

컵으로 크레용팝 ‘빠빠빠’에 맞춰 멋진 비트를 만들어낸 이스트우드 초등학교 김유신양과 정유진양


Ermington Public School Mask Dance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에 맞춰 어밍턴초등학교 학생들이 탈춤을 추고 있다


Eastwood Public 정유진, 이송연, 김유신

이스트우드초등학교 정유진, 이송연, 김유신양이 오렌지캬라멜 카탈레나로 상큼한 무대를 보여줬다.

문화공연(Performance)은 초등부 8개팀과 중-고등부 5개팀이 차례로 탈춤, 크레용팝 ‘빠빠빠’에 맞춘 컵쌓기, Kpop 커버댄스, 기타연주와 함께한 Kpop 매쉬업, Kpop 커버 등 주로 Kpop이 주를 이루었다. 멜번에 있는 오몬드 초등학교는 한국동요 합창과 학교 소개하는 동영상으로 참가했으며 세인트 브리지즈 초등학교(St. Brigid’s Parish Primary School)는 윤도현 밴드의 ‘애국가’를 대북으로 연주해 인상적이었다. 초등부 마지막 무대는 캔버라 몬테소리 사물놀이패 학생들이 국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별달거리, 오방전 가락을 능숙하게 연주한 후 인사굿으로 초등부 연주를 마무리했다.

문화공연부문 예선에는 초등 10개교 112명, 중등 2개교 10개팀 28명, 총 380명이 참가해 본선 진출 경쟁이 치열했다.

시상식에서는 먼저 이번 대회에 많은 참가자를 보낸 학교에 특별상을 시상했다. 다수 참가상은 멜번 오몬드 초등학교와 시드니의 버우드여고가 선정됐다. 캔버라에서 아침 일찍 버스를 대절하여 대회에 참가한 캔버라 몬테소리 초등학교 사물놀이팀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몬테소리 초등학교는 안쏘니 밴더몰렌(Anthony Vandermolen)교장과 강원혜 한국어교사가 참가 학생와 학부모들과 함께 버스를 대절해 문화공연에 참가했다.

미술부문 심사 결과 초등부에서는 유니스 강 교사의 지도하에 공동 작업을 실시하여 한국과 한국의 축제를 표현한 캠시초등학교(Campsie Public School) 2학년 앤디 한 외 34명이 1등상을 수상하였다. 유니스강 교사는 학생들이 한 학기 내내 같이 작품에 매달렸다고 소개했다.

미술품 중고등학교부에서는 장주희양(스트라스필드여고)이 하회탈, 태극기, 무궁화, 세종대왕의 한글, 경복궁 등을 활용하여 한국을 다채롭게 표현하여 1등상을 수상하였다.

미술품(Artworks) 부문 예선에는 초등 18개교 213명, 중등 6개교 27명이 출품했다.

문화공연 부문 초등부에서는 캔버라 몬테소리 학교 5-6학년 학생 9명이 1등상을 받았다. 학부모 레베카 파워(Rebecca Power)씨는 학년에 따라 연습기간에 차이가 많지만 훌륭한 공연이었고 아이들이 먼길을 온 보람이 있다며 수상을 기뻐했다.

중고등부는 K-POP(시스타의 Shake it)을 마치 전문 댄서처럼 공연한 스트라스필드 여고 10학년 학생 8명이 1등상을 수상해, 부상으로 아시아나 한국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학생들은 그룹이름을 ‘Abocado’라고 소개하면서 수상을 즐겼고, 배선화 한국어교사는 학생들이 굉장히 오랫동안 연습했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심사위원단은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 NSW 교육부 언어담당관 마리아 로미스(Maria Lomis), SBS 라디오 주양중 수석 PD로 구성됐다. 주양중 수석PD는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심사위원단의 의견이 모두 일치했다고 밝혔다.

강수환 원장은 “한국어 선생님들의 열성과 노력 덕분에 작년에 이어서 내실있는 한국문화 공연 대회와 시상식을 갖게 되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어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올해 중고등부는 버우드여고에서 4개팀, 스트라스필드 여고에서 한팀만이 참가하여 예년에 비해 참가 학교 수가 줄어들었다.

교육원이 주관하여 2007년부터 실시한 ‘학생 한국어 발표 대회’는 호주내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비 한국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아트 대회 위주로 실시되었으나, 2014년부터는 한국계 학생들에게도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 있고 기존의 아트 대회와 함께 한국 문화 공연 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문화 공연 대회 참가자들은 문화 공연 전에 반드시 한국어로 2분 이상 학교나 공연에 대한 소개를 의무화함으로써 한국어 말하기 연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배경이 없는 학생들도 공정한 평가를 받게 하기 위해 한국어의 유창성 여부는 점수에 반영하지 않고 공연 내용을 심사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문화 공연 대회 운영의 변화는 한국어를 즐겁게 배워야 한다는 강수환 교육원장의 철학에 따른 시도이다.

대회에는 이휘진 주시드니 총영사와 안신영 문화원장이 자리를 같이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을 후원했으며 이용재 호주한인복지회장은 모자 150개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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