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번 카운슬 시의회 사실상 해체
개발계획 비리의혹 관련..공개조사후 합병될듯 시장관용차, 통신비 등 연간 50만불 특전 박탈 시드니 어번 카운슬이 개발신청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 혐의로 10일 주정부에... 어번 카운슬 시의회 사실상 해체

개발계획 비리의혹 관련..공개조사후 합병될듯
시장관용차, 통신비 등 연간 50만불 특전 박탈

시드니 어번 카운슬이 개발신청과 관련된 부적절한 행동 혐의로 10일 주정부에 의해 정직처분이 내려지면서 시의원 10명이 사실상 전원 해임됐다.

이에 따라 살림 메하제르 전 부시장과 한인 양상수 의원 포함한 시의원 10명은 납세자들의 지방세로 그동안 누려온 연간 총 50만불 규모의 특전을 박탈당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11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르 램 시장은 9만불짜리 렉서스 관용차를 잃게 됐고 일반 시의원들은 컴퓨터 반납과 함께 가정 인터넷 접속 및 휴대폰 비용 지원이 끊겼으며 시의원 오피스 출입이 금지됐다.

연간 합계 거의 20만불에 달하던 시의원 수당도 중단되고 어번 카운슬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시의원들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 등 모든 개인정보가 삭제됐다.

어번 카운슬의 정직처분은 공개조사에 앞서 단행됐으며 공개조사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진행되면서 최소 4년간의 개발 관련 결정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공개조사가 끝나면 어번 카운슬은 해임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오는 2017년초에 홀로이드 카운슬과 통합될 예정이다.

카운슬을 대신할 임시행정관에는 모스만 카운슬 매니저를 지낸 비브 메이 씨가 임명됐는데 그는 통상 어번 시의원들이 결정하던 모든 사항들에 대해 전권을 부여받았다. 그는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제너럴 매니저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부동산업계와 관련된 어번 카운슬의 다수파(슈퍼 6)에게 ‘가난한 4인조'(poor four)로 조롱받아온 것으로 전해진 소수파의 아이린 심스 씨는 이번 공개조사가 카운슬로부터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 한다고 말했으며 역시 소수파인 조지 캠벨(노동당) 씨는 “일부의 탐욕”이 야기한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어번 카운슬은 둘 다 부동산개발업자인 메하제르와 로니 퀘이크 전 시장(자유당) 등 일부 시의원들이 카운슬의 결정으로 수백만불의 이득을 보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스캔들에 휩싸여 왔다.

최근 리드컴에서 폭풍우로 한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아파트 블록도 퀘이크 전 시장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툴 지방정부장관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카운슬 정직처분을 발표하면서 “어번 카운슬은 모든 나쁜 이유로 조명을 받아왔으며 지역사회는 선출된 대표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어번 지역구 출신의 루크 폴리 야당(노동당) 당수도 정직처분을 환영하면서 때늦은 조치라고 지적하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시의원 진출 금지 및 선거에 입후보한 시의원들에 대한 정치헌금 제한을 촉구했다.

한편 메하제르는 카운슬 정직에 앞서 카운슬 회의에서 개발 관련 결정을 할 때 자신의 금전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개월 정직처분을 받고 주정부를 상대로 NSW주 대법원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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