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북서부 에핑 남자고등학교 재학중인17세 학생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이슬람 극단주의 견해를 수용하도록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테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드니 북서부 에핑 남자고등학교 재학중인17세 학생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이슬람 극단주의 견해를 수용하도록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테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10대 남녀 학생들의 과격화 경향이 확산되면서 영향을 받는 10대들도 14세까지 연소화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베어드 NSW주 총리는 28일 공립학교 기도모임에 대한 감사 실시를 발표했다.

마크 머독 경찰차장보는 지난 24일 에핑 남고 관련 수사를 확인하면서 이 학교 수사가 유일한 것은아니라고 밝히고 과격화되는 학생들이 연소화되는 등 “전혀 새로운 볼 게임”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문제의 학생은 게이클럽 밖에서의 한 남성에 대한 거의 치명적인 총격과 쇼핑센터내 차량충돌 강습 등 일련의 혐의로 기소,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시드니 지하디스트 밀라드 빈 알-아마드자이의 조수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학생이 2번이나 시리아행을 시도했으나 두 번 다 공항에서 차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에핑 남고 학부모들은 약 한 달 전 교장에게 문제 학생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국가보안 직통전화를 통해서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학교 밖에서 기자들에게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을 부추겼으며 둘이 IS(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교장이 문제학생 및 가족들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에핑 남고 학생들은 다른 많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점심시간에 자발적인 기도모임을 갖고 있는데 이슬람교 기도 모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교실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교육부는 학생들의 기도모임 참여에 학부모의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드니 남서부 파나니아 소재 이스트 힐스 남고에서도 페이즈라는 16세 학생이 IS에 가담하려고 ‘진저 지하디’로 알려진 압둘라 엘미르와 함께 출국, 그가 관여했던 학교 종교모임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후 엘미르는 IS 선전용 비디오에 모습을 나타냈으나 페이즈는 그의 부친이 터키에서 차단, 호주로 데려왔다.

머독 경찰차장보는 환경이 아주 급속히 변하고 있어 경찰과 학교 및 정부가 종종 수세에 몰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많은 측면에서 배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팀 브라이언 교장은 성명을 통해 학생 안전이 “언제나 절대적인 최우선사항”이라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상담 받을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드 총리는 28일 주내 공립학교 기도모임에 대한 감사를 발표하고 이는 무슬림을 겨냥한 게 아니라 학생들을 폭력적인 극단주의 사상에 노출시킬 수 있는 소수집단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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