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고인의 마지막 인생 강의”
헤럴드 인터넷판 부음코너에 서교수 추모글 홍콩 MBA 수강생들 “단기간에 내 인생관 바꿔”  호주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국학 발전에 헌신해온 UNSW대학 서중석 교수(58)가... “잊지 못할 고인의 마지막 인생 강의”

헤럴드 인터넷판 부음코너에 서교수 추모글
홍콩 MBA 수강생들 “단기간에 내 인생관 바꿔” 

호주와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국학 발전에 헌신해온 UNSW대학 서중석 교수(58)가 지난달 25일 별세한 가운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하는 해외 제자 등의 글들이 인터넷에 게시되고 있다.

서교수는 UNSW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국제경영학을 가르치며 홍콩 MBA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한편 동대학 한국학연구원(KRI) 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역내 한국학 진흥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고인은 지난달 29일 스트라스필드 소재 세인트 앤드류스 교회에서 장례예배 후 맥콰리파크 공원묘지에 안장됐으나 뒤늦게 그의 부음을 접한 제자 등 친지들이 그의 부고가 실린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넷판 부음 코너 방명록에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UNSW 경영대학 정보시스템 학부 연구원 레슬리 랜드 박사는 29일 게시한 글에서 “고인이 UNSW의 신망높은 교수였다”고 밝혔다.

랜드 박사는 “정보시스템학부에서 열린 주례 기도회에 고인을 초청한 때를 기억한다. 함께한 것은 기쁜 일이었다”며 “주의 임재 속에 평안히 안식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제니퍼 토이니센 씨는 31일 올린 글에서 “고인은 내가 MBA과정 중에 접한 최고의 교수 중 한 분이었다”면서 “고인이 가르치면서 보여준 열정과 배려는 독특하고 포용적이며 열정적이고 훌륭한 사람(wonderful man)의 증거였다”고 말했다.

홍콩의 에릭 입 씨는 “고인은 우리가 홍콩에서 만난 친근하고 놀라운 교수였으며 우리는 그가 우리에게 남긴 마지막 인생 강의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면서 “고인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조나선 륭 씨는 “고인이 우리에게 넘겨준 지혜를 잊지 못할 것이며 학생들을 향한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즐겁게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찰리 차오 씨는 “서교수를 알았던 짧은 시간 동안 그분은 나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바꿔놓았다”면서 고인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린든 윌러 씨는 고인이 “열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교수로 그의 제자들도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홍콩의 켄 램 씨는 “우리의 가장 큰 손실”이라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UNSW대학의 한국학연구원 웹사이트에는 지난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대학을 방문했을 때 프레드 힐머 총장과 함께 맞이하는 사진들도 게시돼 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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