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투자자 주택융자 규제 강화
3월까지 연간 12.4% 증가…올해 첫 3개월은 10% 수준 주요은행이 투자자 주택융자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앙은행에 금리인상의 명분을 줄여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요 은행, 투자자 주택융자 규제 강화

3월까지 연간 12.4% 증가…올해 첫 3개월은 10% 수준

주요은행이 투자자 주택융자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앙은행에 금리인상의 명분을 줄여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6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4대 은행을 포함한 많은 은행이 주택투자자에 대한 대출기준을 강화함으로써 투자자 대출이 더 어려워지거나 더 비싸지고 있다. 이러한 조처는 부동산 시장을 다소 냉각시키게 된다.

ANZ 은행 경제학자 데이빗 캐닝턴과 펠리시티 에밋 씨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주택담보대출 공급에 정확히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계산하기 어렵지만 새로운 접근이 주택시장의 빛을 조금 바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투자자 주택융자 관행의 변경이 주택매매와 가격상승에 근소한 완화효과를 미칠 것 같다”면서 “따라서 중앙은행이 주택 이외의 비광업부문 회복 확대를 받쳐주기 위해 금리를 낮게 유지함에 있어 얼마간 한숨을 돌릴 여유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태도 변화는 투자자대출을 늦추기 위한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투기성 주택투자를 냉각시키기 위한 호주금융건전성감독청(APRA)의 조치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PRA는 작년 12월초 대출기관들에 투자자대출이 연간 10%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제한하라고 경고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같은 변경조치가 고위험대출 부문에 대한 은행의 노출을 줄여주기 때문에 신용에 긍정적이라고 환영했다. 최근의 수치는 은행이 이미 투자자대출 증가율을 APRA의 속도제한 밑으로 늦추기 위해 행동에 나섰음을 시사하고 있다. APRA가 26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투자자 주택부채 규모가 올 3월말까지 총 4500억불 남짓으로 한 해 동안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계절조정 수치는 증가율이 올해 첫 3개월 동안 연간 기준 10%로 둔화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무디스 중역 일리야 세로프 씨는 “추가 대출제한 조치가 투자자 대출 증가 속도를 더욱 둔화시킬 것 같다”고 했다. 무디스가 조사한 4대 은행의 투자자대출 제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ANZ

  • 실수요자 대출이 없는 신규 부동산 투자자에 대해 대출금리 할인 배제

커먼웰스

  • 투자자대출에 대한 가격 대비 대출 비율을 80%로 제한(자회사 뱅크웨스트)
  • 신규 투자자에 대한 금리할인 축소
  • 신규 투자자에 대한 1000달러 환급 폐지

NAB

  • 신규 투자자에 대한 금리할인 축소
  • 자기관리퇴직연금(SMSF)에 대한 투자자대출 철회

웨스트팩

  • 신규 투자자에 대한 금리할인 축소
  • ‘비거주자’에 대한 주택대출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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