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승기류, 트럼프 이후 탄력
금융시장 2년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 점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쇼크로 탄력을 받은 세계 채권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승기류, 트럼프 이후 탄력

금융시장 2년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 점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 쇼크로 탄력을 받은 세계 채권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고정금리 대출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소수의 중소 대출업체가 최근 몇 주 사이에 고정금리를 인상했으며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더 많은 대출업체가 뒤를 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대선에 이어 세계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기반시설 지출확대 및 감세 계획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에 대응하여 미연방준비제도가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점쳐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금주 들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을 포함한금융계에 반향을 일으켜 왔다. 그 결과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최근 몇 달 사이에 기록적인 저수준에 도달한 후 바닥을 쳤을지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고정금리는 기준금리의 향후 방향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한다.

은행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가격을 책정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3년 만기 스왑금리는 트럼프 당선이후 약 0.2포인트 올라 2%를 넘어섰다. 이 금리는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으나 지난주 시장이 트럼프 당선 영향 평가에 나서면서 상당한 타성이 붙었다.

호주 최대의 비은행계 대출업체인 퍼스트맥(Firstmac)은 금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3.89%로 인상, 상승추세를 부각시켰다. 4대 시중은행은 고정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퍼스트맥 소유의 론스닷컴(Loans.com.au) 마리 모티머 대표는 지난 3주동안 6개 은행이 고정금리를 인상했으며 더 “많은” 은행이 뒤를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세계 시장이 중기적으로 금리인상을 감안하고 있었는데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공약을 이행할 경우의 인플레율 상승 기대로 이제 금리상승 가능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 뱅크 관계자는 미국 대선 전에는 향후 1년 사이에 약 0.15포인트 추가 금리인하가 감안됐으나 이제 투자자는 불과 0.02~0.03포인트 인하만 감안, 사실상 내년에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크레딧 스위스 데이터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이 향후 1년 사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8%로 보아 2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인하보다 더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도 15일밤 멜번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이미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계부채를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시사, 중앙은행이 금리인하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기대치를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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