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보험료 인상 “첫 주택구입자 타격”
세계 금융위기 이후 대출액 2.9%에서 4.4%로 주택가격 상승에 직면, 고전하고 있는 첫 주택 구입자들은 융자계약금이 적은 대출자들에게 의무화되고 있는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보험료 인상 “첫 주택구입자 타격”

세계 금융위기 이후 대출액 2.9%에서 4.4%로

주택가격 상승에 직면, 고전하고 있는 첫 주택 구입자들은 융자계약금이 적은 대출자들에게 의무화되고 있는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시장에서 더욱 더 밀려나고 있다.

대출자의 채무 불이행 시 주택담보대출 대출자가 아닌 대출기관을 보호해 주는 대출기관 주택담보대출보험(Lenders Mortgage Insurance, LMI)) 비용 증가는 시장에 진입하는 대출자들에게 추가 타격이 되고 있다.

LMI는 주택가치에 대한 대출액 비율 즉 담보대출비율(Loan to Value Ratio, LVR)이 80% 이상인 대출자에게 적용되는데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계속 올라가면서 대출자 부담이 수천 불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LMI 보험료는 전체 대출액에 대해 평균 2.92%에서 4.37%로 상승했다. 계약금 5%로 65만불짜리 주택을 구입할 경우 LMI 비용은 지난 7년 동안 1만8000불에서 2만7000불로 거의 9000불이나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치솟는 주택가격 및 최근 수개월 사이의 은행 대출기준 강화에 따라 첫 주택 구입자의시장 진입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홈론 엑스퍼츠(Home Loan Experts) 대표인 오토 다건 씨는 LMI 인상이 첫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또 하나의장벽이며 주택가격 상승과 대출기준 강화에 이어 또 다른 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주택 구입자들의 최대 장애물은 융자계약금 규모”라고 지적하고 LMI를 지불하는 사람들은 이것이 전체 주택융자 비용에 가산되기 때문에 이자까지 물게 된다고 경고했다. 다건 씨는 “금리 4.15%의 30년 상환 주택융자에 LMI 비용 1만불이 가산되면 결국 LMI 비용은 1만7499불을 지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12월 동안 약 14% 상승했으며 이에 비해 멜번은 6.5%, 브리스번 2%, 애들레이드1%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보험 전문회사 젠워스 대변인은 LMI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는 첫 주택 구입자들의 내집 장만의 꿈이 보다 빨리 이뤄지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MI가 없으면 많은 첫 주택 구입자들이 주택융자를 얻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팩 은행은 지난주 호주 최대의 주택담보대출 보험사인 젠워스와의 장기 협정을 종료함으로써 더 많은 보험사가 시장에 진출, 주택담보대출 보험업계에 절실한 구조개편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 브로커인 주택담보대출 초이스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계속 시장에서 밀려남에 따라 자사의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이지난 2009년 4월의 23%에서 올해 4월에는 12%로 줄었다고 전했다.

또 LMI 비용은 양도가 되지 않아 대출자가 주택에 대한 소유지분이 낮은 상태에서 다른 대출기관에서 재융자를 받으려 할 경우 보험료를 처음부터 다시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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