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투자자 대출증가율 한풀 꺾여
중앙은행 “규제당국 제한조치 영향 긍정적” 지난 8월 부동산투자자 대출 증가율이 추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의 단속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주택투자자 대출증가율 한풀 꺾여

중앙은행 “규제당국 제한조치 영향 긍정적”

지난 8월 부동산투자자 대출 증가율이 추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은행들의 단속조치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주 공개된 중앙은행 퉁계에 따르면 주택투자자 대출 증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의 최고치에 비해서는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은행들이 대출정책을 강화하고 투자자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한 후에 일어난 것이다.

주택투자자 대출은 지난 8월까지 연간 10.7% 증가해 호주금융건전성감독청(APRA)의 상한선(연간 10%)을 초과했지만 지난 6월에 기록된 연간 증가율 11.1%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다.

중앙은행은 이 수치가 “많은 수”의 고객들이 자신의 대출을 투자자대출에서 실수요자 대출로 재분류 하도록 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8월 기준으로 실수요자 대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주택대출 증가율은 7월의 연간 7.4%에서 7.5%로 다소 늘어났다.

JP모건 경제학자 톰 케네디 씨는 주택투자자 대출 증가율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면서 “내년초에는 APRA가 성취하려고 하는 10%를 밑돌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수석 경제학자 키어런 데이비스 씨는 8월의 투자자대출 증가율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로 이미 APRA의 한도 안에 들어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택경매 낙찰률 하락과 주택투자자 신규대출 둔화가 모기지 시장의 투자자 부문 활동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추가 징후들이라면서 “다양한 지표들을 보면 APRA의 최신 조치들이 얼마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은 주택투자자에 대한 대출금리 인상 외에도 종전보다 더 큰 폭의 융자계약금을 요구하고 신규 고객에 대해 보다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HSBC는 투자자 대출 증가율을 늦추기 위해 가장 최근에 추가 조치를 취한 대출기관이다. 이 은행의 소매금융 및 자산관리 책임자 그레이엄 휴니스 씨는 신규 투자자대출을 기존 고객에게만 승인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중앙은행 이사회의 9월 회의록은 “APRA가 시행한 조치들이 투자주택 대출 증가율을 둔화시켰다는 시사가 있다”고 말했다.

글렌 스티븐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의회청문회에서 APRA 정책의 영향이 “긍정적”이라면서 “이제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신규대출 흐름이 예전과 같은 속도로 계속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은행들의 금리 및 대출정책 변경, NAB와 ANZ 은행의 수십억달러 규모의 기존 대출 재분류로 인해 모기지 대출 공식통계가 상당한 변동을 보여 왔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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