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투자, 그동안은 아무것도 아니다?”
전문가들 “중국 자금시장 개방이 세계 자산가격 부풀릴 것” 국내 주택에 대한 외국인수요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을 우려하는 호주인들은 훨씬... “중국인투자, 그동안은 아무것도 아니다?”

전문가들 “중국 자금시장 개방이 세계 자산가격 부풀릴 것”

국내 주택에 대한 외국인수요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을 우려하는 호주인들은 훨씬 더 많은 외국인투자 유입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투자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21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외 자금이동을 자유화하기 위한 중국의 개혁이 부동산을 포함한 호주 자산에 대한 관심을 크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콜로니얼 퍼스트 스테이트 글로벌 자산운용사 수석 경제학자 스티븐 할마릭 씨는 “호주인은 시드니와 멜번 부동산시장에 많은 중국인투자가 이뤄진 것을 보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드니의 호주퇴직연금신탁관리자협회가 주최한 패널에서 중국의 주식, 채권 및 외환시장 자유화가 세계 도처의 자산 가격을 부풀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발언은 NAB은행의 최신 주거용부동산 조사에서 6월 분기에 외국인 구입자가 모든 신축아파트 판매의 16.1%와 전국 단독주택 판매의 1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빅토리아주가 전국적으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아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판매된 아파트의 28.3%, 그리고 단독주택의 16.7%를 각각 점유했다. 기존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규제강화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매자가 기존 아파트의 11.4%와 기존 단독주택의 9.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전했다.

기존주택 부문에서도 역시 빅토리아주가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아 아파트의 17.5%, 단독주택의 16.1%를 각각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NAB는 구매자의 출신지를 세분화하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이 전체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부동산 및 사전분양 주택시장에서는 중국인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외국인이 구입한 부동산은 아파트가 51%가 가장 많고 단독주택 31%, 각종 부동산 및 재개발용 토지가18%로 나타났다. 외국인 구입자의 약 78%가 6월 분기에 100만달러 미만의 아파트를 구입한 가운데 41%는 50만달러 미만의 아파트, 37%는 50만-100만달러 사이의 아파트를 각각 구입했다.

외국인이 구입한 모든 아파트의 16% 남짓이 100만-200만달러 가격대이며 나머지 6%가 200만달러 이상 아파트를 구입했다. NSW주에서는 외국인에게 매각된 모든 아파트의 거의 4분의 1이 100만-200만달러 가격대이며 200만달러 이상의 주택도 거의 12%에 달했다.

최근 몇 주 동안에는 중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금융시장을 개방함에 따라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변동성이 호주와 같은 다른 나라 경제에 의미하는 바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할마릭 씨는 “그러나 세계에 정말 중요한 것은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송금을 허용하기 위해 어떻게 개방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딘 자산운용의 고정수입 책임자 닉 비숍 씨는 중국자금의 국외 유출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최근의 중국내 해외자본 유입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사회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가계저축 잔고가 엄청난 나라”라면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되더라도 중국자금이 국외로 유출돼 글로벌 자산가격을 부풀릴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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