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불 정부 ’21세기 21인 내각’ 출범
호주 첫 여성국방장관, 첫 원주민 출신 장관 여성각료 2명에서 5명으로 말콤 턴불 신임 총리는 20일 조 호키  재경장관과 케빈 앤드류스 국방장관... 턴불 정부 ’21세기 21인 내각’ 출범

호주 첫 여성국방장관, 첫 원주민 출신 장관

여성각료 2명에서 5명으로

말콤 턴불 신임 총리는 20일 조 호키  재경장관과 케빈 앤드류스 국방장관 등 고위각료 5명을 경질하고 여성과 젊은 인재 및 지난주 당권 및 정부교체의 공신들을 대거 기용하는 대규모 개각을 단행, 21일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

턴불 총리는 당초 예상보다 더 극적이고도 대폭적인 인사를 통해 호주 사상 최초 여성 국방장관, 재경부 산하 경제팀 최초 여성각료, 그리고 원주민 담당 장관을 포함해 각료수를 19명에서 21명으로 늘린 ’21세기 내각’을 구성했다.

앤드류스 장관 후임에는 공개적인 잔류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머리스 페인 상원의원(휴먼서비스 장관)이 발탁돼 호주의 첫 여성 국방장관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모리슨, 재경장관으로 승진

호키 장관 후임에는 스콧 모리슨 사회서비스 장관이 중용됐으며 신임 사회서비스 장관에는 서호주 재경 및 법무장관을 지낸 크리스천 포터 의원이 기용돼 비내각 장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내각으로 직행했다.

턴불 총리는 또 애봇 정부의 정책환경 및 분위기와 달리 과학, 혁신 및 신기술을 특히 강조하는 한편 도시교통정책과 도시 분야에 대한 연방의 직접적인 역할을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인프라·도시 자금지원과 주택구입능력 증진효과 연계

그는 “우리는 번영과 미래와 경쟁력을 위해 각급 정부에서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건설적이고도 창조적으로 공동 협력해야 하며 예를 들면 인프라와 도시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이 주택구입능력 증진 효과와 연계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멜번 메트로 같은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배척한 애봇 정부와 달리 고통수단 사이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인프라는 각각의 장단점에 따라 객관적, 합리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강조, 정책변경을 시사했다.

모리슨 장관은 경제 현안인 세제개혁과 예산적자 삭감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서비스 장관으로서 복지개혁을 추진했던 것과 같은 “의도적이고 양심적이며 체계적인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경제팀을 한데 모아 브리핑을 듣고 광범위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턴불 총리는 20일 오후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각을 발표하면서 기사작위 부활 등 다분히 과거지향성을 보인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듯 그의 정부가 “21세기 정부, 미래를 위한 부처가 될 것”이라며 대변화를 예고했다.

호키, 앤드류스 장관과 함께 브루스 빌슨 소기업장관, 이언 맥팔레인 산업장관, 에릭 아베츠 고용장관, 마이클 로널드슨 보훈장관이 내각에서 퇴진했다.

그러나 마티아스 코맨 재정장관, 그렉 헌트 환경장관, 피터 더튼 이민장관이 지난주 당권표결에서 모두 애봇을 지지했음에도 각각 현직에 유임됐다.

세련된 소통기술을 갖춘 젊은 인재로 내각에 등용된 각료들로는 사이몬 버밍엄 교육훈련장관, 조시 프라이든버그 자원에너지 및 북호주 장관, 미치 파이필드 통신예술장관, 켈리 오드와이어 소기업장관 등이 있다.

여성장관은 유임된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수전 리 보건장관 등 기존의 2명에서 페인 국방장관, 오드와이어 장관과 함께 이민부 부장관에서 고용여성장관 및 공무원 담당 총리보좌장관으로 도약한 미셀리아 캐시 등 3명이 늘어 모두 5명이 됐다.

이번 개각에서 원주민 담당 장관은 그동안 비내각 장관에서 내각장관으로 승진했으며 내각사무처가 재설치되면서 존 하워드 전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핵심참모 아서 시노디니스 상원의원이 내각사무처장으로 발령됐다.

한편 턴불 총리는 이밖에도 관광.국제교육장관, 도시.건축환경장관, 휴먼서비스장관 등 비내각장관 9명과 부장관(종전의 정무차관) 12명을 별도 임명했다. 와이야트 로이(25) 의원은 혁신 담당 부장관으로 최연소 부장관이 됐다.

 

말콤 턴불 ’21세기 내각’ 명단

총리 – 말콤 프레이저 턴불(전 통신장관)

부총리 겸 기간시설-지방개발장관 – 워런 트루스 (유임)

내각사무처장 – 아서 시노디니스 (신임)

원주민장관 – 나이젤 스컬리온 (승진)

외무장관 – 줄리 비숍 (유임)

통상투자장관 – 앤드류 롭 (유임)

법무장관 – 조지 브랜디스 (유임)

재경장관 – 스콧 모리슨 (승진)

재경부 부장관 겸 소기업장관 – 켈리 오드와이어 (승진)

재정장관 – 마티아스 코맨 (유임)

농업 및 수자원장관 – 바나비 조이스 (유임)

산업.혁신.과학장관 – 크리스토퍼 파인 (승진)

자원에너지-북호주장관 – 조시 프라이든버그 (승진)

이민국경보호장관 – 피터 더튼 (유임)

환경장관 – 그렉 헌트 (유임)

보건스포츠장관 – 수전 리 (유임)

국방장관 – 머리스 페인 (승진)

통신예술장관 – 미치 파이필드 (승진)

고용-여성장관 – 미카엘라 캐시 (승진)

사회서비스 장관 – 크리스천 포터 (신임)

교육훈련장관 – 사이몬 버밍엄 (승진)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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