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74% 공감 올들어 여성 31명 피살 호주인의 4분의 3은 가정폭력의 위협이 테러와 같은 수준이거나 테러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호주인 74% 공감

올들어 여성 31명 피살

호주인의 4분의 3은 가정폭력의 위협이 테러와 같은 수준이거나 테러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새로운 조사 결과 나타났다.

‘올해의 호주인’인 가정폭력 피해자 로지 배티 씨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정부가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평가해 가정폭력의 예방과 대응조치에 더 많은 자금을 배정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에센셜 리서치가 남녀평등 옹호단체인 페어 어젠다의 의뢰로 전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6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가정폭력의 위협이 테러와 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48%는 가정폭력의 위협이 테러보다 더 크다고 답변한 반면 18%는 테러보다 덜하다고 답변했으며 테러와 비슷한 수준의 위협을 제기한다는 반응은 26%로 나타났다.

배티 씨는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수억달러를 추가 지출하고 있으나 신변안전을 우려하는 여성들은 아직도 자금부족으로 인해 쉼터제공기관들로부터 퇴짜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국가로서 우리는 우선순위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아녀자들이 가정폭력으로 죽어가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지도자들이 말보다 실천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올 들어 첫 4개월 동안 파트너나 가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모두 31명으로 한 주에 2명이 가정폭력에 희생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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