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대 부설초 – 시드니 초등학교 내년부터 교환학생 실시

공주교대 부설초등학교와 시드니 서남부 세인트앤드류스 초등학교(St Andrews Public School)가 내년부터 상호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7월 31일 공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교장 정진숙) 방문단은 시드니 서남부 세인트앤드류 초등학교[교장 리차드 배티 (Richard Batty)]를 방문해 면담을 갖고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갖기로 결정됐다.  두 학교는 2016년 7월말 공주교대 부설초 학생 약 12명과 인솔교사 2명이 세인트앤드류스 초등학교를 방문하기로 합의했으며, 방문단은 5일간 학교 교육 참여와 세인트앤드류스 초등학교 학생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게 된다. 2016년 10월에는 세인트앤드류스 학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들이 공주교대 부설초등학교를 답방한다.

면담후에는 피오나 퍼레라(Fiona Pereira) 한국어교사의 안내로 학교 시설과 교실을 둘러 보았다. 2016년의 상호 교환 방문에 앞서서 퍼레라 한국어교사와 학생과 교사들이 사전 답사차 올 9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특히 퍼레라 교사는 정진숙 교장의 초청으로 공주교대 부설초를 방문하여 2016년의 교환 방문을 최종 협의할 예정이다.

국립 공주교대 부설 초등학교는 교육원이 매년 추진하고 있는 <호주 교장단 한국 연수단>프로그램으로 방문한 학교중 한 곳으로 스마트 교육을 적용한 “알찬” 정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공주교대가 지원해 원어민 영어교사 2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전통 음악과 난타 교육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주교대 부설초등학교는 올해 4월에 학교를 방문한 호주 교장단에게 한국 교육의 본을 보여준 학교로 한국 방문 연수에 참가한 세인트앤드류스 초등학교 리차드 베티 교장과 현장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세인트앤드류스 초등학교는 NSW 교육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익힌 호주인 한국어교사인 피요나에 의해 1998년부터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해 왔다. 2014년 9월에는 시드니한국문화원의 <찾아가는 문화원> 행사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한국문화와 친밀한 학교이다. 특히 퍼레라 교사의 제안으로 약 10년 전부터 매년 5월에는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참전 용사와 교육원장 등을 초청하여 ANZAC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교육원은 세인트 앤드류스 초등학교에 대한 한국어 학습자료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주대 부설초등학교 시드니 방문은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교육원은 이와 같은 호주와 한국 학교간 자매결연과 교환 방문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호 학교 학생간 화상교육도 지원함으로써 한호 관계가 교육의 영역에서 긴밀하게 되고 보다 많은 학교에서 한국어를 채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인트 앤드류스 초등학교를 방문한 공주교대 부설초 방문단. 오른쪽 3번째부터 정진숙교장, 퍼레라 교사, 강수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