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학졸업생 ‘창업학년’ 도입키로
연간 2000명에 1만440달러 대출 노동당은 회사 창업을 원하는 기업가 정신의 대학졸업생에게 HECS(고등교육 분담금) 형태의 대출제도도입을 차기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24일... 노동당, 대학졸업생 ‘창업학년’ 도입키로

연간 2000명에 1만440달러 대출

노동당은 회사 창업을 원하는 기업가 정신의 대학졸업생에게 HECS(고등교육 분담금) 형태의 대출제도도입을 차기 선거 공약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빌 쇼튼 당수가 이날 시드니에서 발표한 550만달러 규모의 이 계획은 대학의 우등 코스 졸업학년(honours year)과 유사한 “창업학년”을 학위과정 끝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동당은 말콤 턴불 총리가 자유당 당권교체 및 개각 과정에서 기술 및 혁신을 핵심 정책분야로 부각시키자 이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빼앗아 온다는 결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쇼튼 당수는 “소득에 따른 기존 대출제도를 확대함으로써 대학생이 사업 중심으로 추가 학년을 선택하고 회사창업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 호주 앞에 놓인 선택은 자명하다”면서 “좀 더 현명해지지 않으면 더 가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연도’ 선택제는 인증받은 대학 프로그램이나 외부 시설과 공조하며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0명에게 허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위과정 마지막 연도나, 최근 졸업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자는 연간 대출 약 1만440달러와 함께 멘토링과 전문개발 지원을 받게 된다.

쇼튼 당수는 “이 새로운 접근방식은 호주의 젊은 기업가 인력을 양성하고 혁신을 돕고 대학과 창업계간 절실한 연결고리를 마련, 대학들의 민간부문 멘토 및 발명가 유치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HECS처럼 소득에 따라 상환

소득에 따른 대출제도는 회사창업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의 광범한 참여를 가능케 하고 있는데 참여학생들은 대학졸업생과 마찬가지로 연간 소득이 5만4000달러에 도달하면 대출을 상환하기 시작해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호주 대기업 중 고등교육 부문 또는 공공연구소와 혁신을 위한 공동협력을 하고 있는 곳은 3.5%에 불과, 다른 선진국들에 크게 뒤지고 있다. 대학과 공동연구 협력을 하고 있는 회사의 비율이 영국 31%, 독일 43%, 핀란드 70%에 이르고 있다.

박원근 호주온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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