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 밤하늘에 발광현상 포착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북동쪽 91km 지점에서 지난 13일 자정 직후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가운데... 뉴질랜드 지진, 밤하늘에 발광현상 포착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북동쪽 91km 지점에서 지난 13일 자정 직후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가운데 당시 밤하늘에서 ‘지진광’으로 알려진 희귀한 발광현상이 포착됐다.

14일 뉴스닷컴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섬 남단 웰링턴 주민은 지진 발생 당시 약 5초 동안 섬광이 번쩍이는 것을 목격했으며 소셜 미디어에는 이같은 발광현상을 촬영한 여러 개의 비디오가 게시됐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시리언 키위는 웰링턴에서 본 밤하늘에 불빛이 번쩍이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올리면서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유튜브 이용자 자카리 벨 씨도 자연재해가 한창일 때 포착한 지진광 비디오를 올렸다. 사람들은 이를 변압기 파손에 따른 것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나 과학자들은 땅속의 특정한 암석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항공우주국(나사) 에임스 연구센터 선임연구원 프리드맨 프로인드 박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지진광이 특정한 암석의 전기적 특성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연이 특정 암석에 압력을 가하면 마치 지각의 배터리가 켜지는 것처럼 전하가 활성화된다”면서 현무암과 반려암이 결정구조에 작은 결함을 갖고 있는 두 가지 암석으로 지진파가 닥칠 때 전하 방출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하가 합쳐져서 일종의 플라즈마 상태를 형성하며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지표면에서 터져나와 대기중에 방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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