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사 ‘저임금’에 국민도 공감
30년만에 첫 노동쟁의-노조 임금인상 캠페인 유아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보육사 임금이 적게는 시간당 20달러로 평균 임금의 절반밖에 안돼 처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유아교육... 보육사 ‘저임금’에 국민도 공감

30년만에 첫 노동쟁의-노조 임금인상 캠페인

유아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보육사 임금이 적게는 시간당 20달러로 평균 임금의 절반밖에 안돼 처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유아교육 부문을 대변하는 노조 ‘유나이티드 보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치텔에 의뢰해 실시, 2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호주인이 보육사 임금인상 캠페인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3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리치텔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여성(58.4%)은 보육근로자 인력의 90% 이상이 남성이라면 보육근로자가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현재 호주 전국 종일보육 부문에서 일하는 보육사는 약 8만명에 달하며 이중 97%가 여성이다.

또한 조사대상자 중 2/3(63.5%)는 보육사 시급 20달러가 너무 낮다고 말했으며 너무 높다는 사람은2.2%에 불과하고 적당하다는 반응이 34.4%를 차지했다. 보육사와 노조는 유아교육이 아직도 “여성의 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보육사 임금이 비슷한 자격증을 갖춘 남성들보다 더 낮다고 주장한다.

아동보육 부문은 이달 초 빅토리아주에 있는 보육센터 여러곳에서 직원이 저임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파업을 실시, 30년만에 처음으로 노동쟁의를 벌이기도 했다.

유나이티드 보이스는 턴불 정부에 대해 보육센터 운영자의 인건비 증가와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 임금인상 비용을 충당할 것을 촉구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보육사가 자격증에 따라 평균 시급 20-23달러, 연간 4만700달러 내지 4만6000달러를 벌고 있다.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는 시급 29달러(연간 5만8000달러)를 받지만 초등학교 교사(평균 7만3000달러)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노조는 노사관계위원회에 남녀 간 동등한 임금을 주장하면서 39~72%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법률분쟁에서는 아동보육 부문에서 일하는 여성이 비슷한 산업에서 일하는 남성에 비해 어떻게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지 문제를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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