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도움으로 첫 주택 구입 증가
일부 중개업자 담보대출 15%가 ‘부모보증 대출’ 부동산가격이 전국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아빠” 도움을 받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오고... 부모 도움으로 첫 주택 구입 증가

일부 중개업자 담보대출 15%가 ‘부모보증 대출’

부동산가격이 전국적으로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엄마-아빠” 도움을 받는 첫 주택 구입자들이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호주 모기지 파이낸스 협회(MFAA)가 지난주 발표한 새로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첫 주택 구입자들이 혼자의 힘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 대출을 사용해 도움의 손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자가 모기지의 담보로 부모의 자택 지분을 사용하는 ‘부모 보증 대출'(Parental guarantee loans)이 많은 융자 브로커들이 중개하는 모기지의 약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MFAA 이사 멜리사 기엘닉 씨는 주택구입능력이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호전되고 있지 않아” 이들이 부동산 사다리에
발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부모의 도움에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 보증 대출이 일부 브로커들이 중개하는 대출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런 대출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하긴 하지만 모기지 보험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기관의 모기지 보험은 융자계약금이 부동산가격의 20%에 못 미칠 때 부과하는 것으로 수천 불에 달할 수도 있지만 이는 차입자가 아닌 대출기관을 보호해 주는 보험이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코어로직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하우스와 유닛을 합친 전체 주택 중간가격이 시드니 78만2000달러 (연간 상승률 13.1%), 멜번 59만달러(13.9%), 브리즈번 47만5,000달러(7.1%), 아들레이드 41만5,000달러(3.9%), 퍼스 50만6,000달러 (-4.2%), 호바트 33만5,000달러(6.1%), 다윈 51만9,000달러(-3.5%), 캔버라 55만달러(10%)로 각각 나타났다.

홈론 엑스퍼츠(Home Loan Experts) 대표 오토 다간 씨는 융자계약금을 두둑이 적립하는 것이 흔히 “대부분의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는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면서 “보증인 대출로는 구입가격 전액에 인지세는 물론 일부 경우엔 소액의 부채를 통합하기 위해 좀 더 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기관은 어느 차입자가 (보증인 대출에) 저위험 고객인지, 어느 차입자가 돈을 잘 관리하지 못해 아직은 주택을 구입해서는 안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호주 최대의 모기지 브로커인 모기지 초이스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에서 첫 주택 구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주택 구입자의 비율과 연간 증가율은 NSW주 3.63%(0.29% 증가), 빅토리아주 13.53%(3.68% 증가), 퀸슬랜드주 26.63% (12.18% 증가), 남호주 4.38%(1.42% 증가) 등이다.

모기지 초이스 대변인 제시카 단브로 씨는 앞으로 부모 보증 대출 증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가격상승률이 계속 임금상승을 앞지르고 있어 자녀가 부모 보증 대출을 통해 부동산 사다리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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