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봉쇄 연장, 광역멜번은 9pm 통금
빅토리아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두 자리수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계속 발생하면서 빅토리아주정부가 봉쇄를 연장했으며, 광역 멜번에는 통금까지 실시한다.... 빅토리아주 봉쇄 연장, 광역멜번은 9pm 통금

빅토리아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두 자리수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까지 계속 발생하면서 빅토리아주정부가 봉쇄를 연장했으며, 광역 멜번에는 통금까지 실시한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16일 거의 두주간 빅토리아주에 봉쇄가 실시됐지만 “지역사회에 나와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여전히 너무 많고 너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매일 새로 나타나는 확진자 방문장소가 너무 많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봉쇄연장과 통금 시행을 발표했다.

주총리는 감염성이 있는 확진자가 지역사회에 나와 있는 날짜인 평균 노출일자가 현재 1.8일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1명이 평균 1.8일간 감염성이 있는 상태에서 지역사회에 생활했다는 것은 15일 확진된 22명 중 격리하지 않았던 8명이 총 15일을 감염성이 있는 상태에서 지역사회에서 일상 생활을 했다는 뜻이다. 지난 봉쇄시 같은 시기에 평균 노출일은 0.61로 감소하고 있었으며 확진자 지역사회 노출일은 0일이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특히 지난 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확진자 수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미스터리’ 확진자는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발견되지 않은 채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브렛 서튼 수석보건관은 현재 매일 지역사회에 감염성이 있는 상태로 생활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미스터리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 보건당국은 “고도로 감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확산을 늦추고 가능한 빨리 다시 열기 위해 멜번 전지역에서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추가 조처가 필요”햐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총리는 “불행하게도 현재 집단감염 추세로는 계획한대로 목요일에 규제를 해제할 입장이 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 수석보건관은 오늘 밤부터 9월 2일 목요일 11.59pm까지 광역 멜번에서 봉쇄 규제를 강화, 연장했다. 지금까지 규제에 14일이 추가되는 것이다.

규제 강화에는 매일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통금이 포함되며 지난 해와 같이 적용된다. 이 기간 외출 사유는 아주 제한적이 되며 공중보건 조처 시행을 위해 광역 멜번 전 지역에서 경찰 단속이 증가한다. 주총리는 규제가 오늘 밤 자정 직전부터 시작되지만 오늘 저녁 9시부터 통금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봉쇄와 같이 인가된 업무를 위해 외출할 때는 허가증(permit)이 필요하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심 기반시설이나 비상 수리를 제외한 건설부문에도 추가 규제가 적용된다.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인원은 25%나 현장 근무 5명 중 높은 인원으로 줄여야 한다.

인가 노동자는 17일 11.59pm부터 근무시와 작업장으로 이동할 때 고용주가 확인한 허가증을 지참해야 한다. 허가증 양식은 시행 이전 주 코로나바이러스 웹사이트에 게시될 예정이다.

인가 기관 목록에 있는 대학과 같은 고등교육 기관 학생도 허가증을 지참해야 한다.

주총리는 특히 주말 알려진 여러가지 공중명령 위반 사례들이 모두 “용인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혀 하지 않은 채로 술집을 옮겨가며 술을 마시는 펍크롤(pub crawl), 여러 가족이 공원에서 함께 만나는 모습, 큰 규모의 그룹이 다른 가정을 방문하는 사례가 언론에 보도됐다. 또한 지난 주 불법으로 열린 약혼파티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샀다. 당시 참석자 중 2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감염성이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막기 위해 놀이터, 농구 바스켓, 스케이트 공원, 야외 운동기구는 모두 폐쇄된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알코올 음료를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 없다.

운동은 2명으로 제한되지만 어린 자녀와 같이 집에 혼자 남겨둘 수 없는 부양 가족이 있다면 동반할 수 있다. 운동 규제는 기존과 비슷하지만 기존에는 한 가구 구성원은 인원에 상관없이 같이 운동할 수 있었던 반면 17일부터는 이와 상관없이 운동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다른 규제는 기존과 동일하다. 이전과 같이 외출은 하루에 1번 1명이 장보기, 간호와 돌봄, 운동, 인가 업무 및 학업, 예방접종 등 5가지 이유로만 허가된다. 운동과 장보기는 기존과 같이 집에서 5km로 제한된다. 반경 5km 이내에 상점이 없는 경우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예방접종을 위해 필요한 경우 5km 이상 이동할 수 있다. 주총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정에 방문자가 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규제가 “빅토리아주민들에게 어려운 일”로 “모두 이번 판데믹이 지나기기를 원하지만 규칙이 있는 이유가 있다”며 “규칙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며 함께 이를 따른다면 더 빨리 해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주총리는 현재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올해 추가 타주 감염자 방문 가능성을 감안할 때 빅토리아주 코로나19 예방접종 비율 확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빅토리아주 100만 백신 회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예방접종이 더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리는 모든 빅토리아주민이 portal.cvms.vic.gov.au나 코로나19 직통전화 1800 675 398로 전화해 예방접종을 예약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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