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마켓·식료품점은 계속 영업, 다른 소매점은 문 닫아야<br> 5일 자정부터 멜번 소매점 임시휴업
8월 5일 자정을 기해 수퍼마켓, 식료품점, 약국을 포함 일부 소매점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점은 6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 수퍼마켓·식료품점은 계속 영업, 다른 소매점은 문 닫아야<br> 5일 자정부터 멜번 소매점 임시휴업

8월 5일 자정을 기해 멜번에서는 수퍼마켓과 식료품점과 같은 일부 소매점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점과 건설 및 사무업이 문을 닫게 됐다.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3일 오후 사업체 대상 규제를 발표했다. 사업체는 계속 영업, 6주간 휴업, 규모 축소 영업 등 3개 범주로 분류된다. 임시 휴업 대상 사업체는 8월 5일 수요일 자정을 기해 임시 휴업을 실시해야 하며, 규모를 축소해 영업하는 사업체는 8월 7일 금요일 자정까지 코로나19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주총리는 빅토리아주민에게 출근하지 말 것을 요청하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6주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제어하는데 결정적인 시기라고 강조햇다.

COVID-19 update ⬇️From Premier, Dan Andrews and Victorian Chief Health Officer, Dr Brett Sutton.

Posted by Jenny Mikakos MP on Sunday, 2 August 2020

도살장을 제외한 멜번 대도시권 사업체는 3가지 범주로 나뉘어 영업 계속 여부와 운영 축소 여부가 결정된다.

계속 영업

수퍼마켓, 식료품점, 정육점, 청과상, 주류판매점, 약국, 은행, 우체국, 주유소, 신문판매소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사업체는 이전과 같이 운영한다. 보건 및 비상 최전선 분야도 물론 이전과 같이 운영을 지속한다. 주총리는 주요 수퍼마켓 체인점과 공급망에 대해 논의했다며 수개월치 식료품을 미리 사 놓을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2일 4단계 규제 발표 직후 오후 멜번 곳곳에는 한국 식품점을 비롯 수퍼마켓과 식료품점 앞에 상점에 들어가려는 손님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6주간 임시휴업

계속 영업이 가능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점과 제조업 일부, 그리고 사무업종 일부는 8월 5일 11:59pm부터 6주간 사업장 문을 닫아야 한다. 안전한 임시휴업 절차에 시간이 더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3단계 규제 시기에도 영업이 허용됐던 미용실도 휴업 대상이다. 휴업 상태에서도 엄격한 안전규약 하에서 비대면 주문후 매장 수령(click and collect)과 배달 서비스, 드라이브스루 판매는 허용된다. 버닝스의 같은 건축자재 매장은 소매업자 대상으로는 영업을 계속 할 수 있지만 일반 고객은 매장에 들어갈 수 없다.

규모 축소 영업

육가공이나 건설 같은 부문은 영업은 허용되지만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조건하에서 영업이 허용된다. 식량생산, 쓰레기 수거, 공급망 물류를 비롯 계속 운영할 필요가 있는 부문은 안전하게 운영을 지속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사업체와 서비스는 8월 7일 11:59pm까지 코로나안전 계획(COVIDSafe plan)을 실시해야 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특히 도살장과 같은 육가공 업체가 상당한 위험을 제기하기 때문에 멜번 대도시권 뿐 아니라 빅토리아주 전역에서 규제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도살장에는 현장 안전 운영에 필요한 최소기준에 맞춰 근무 인원을 평상시의 2/3로 축소해야 한다. 도살장 근무자는 가운, 마스크, 안면보호구(shielf) 등 간호사가 입는 것과 비슷한 완전 개인보호장구를 갖춰 입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근무 작업장은 한 곳으로 제한되며 체온검사와 정기적인 검사가 실시된다.

멜번에 위치한 창고업과 유통센터도 근무 인원을 평상시의 2/3로 축소해야 한다.

빅토리아주 경제의 “활력소”인 건설부문도 완전 폐쇄는 하지 않고 불씨만 남겨 놓는 ‘점화용 불씨’ 단계로 대대적으로 축소 운영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정부사업과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은 현장 인원을 반감했으며, 사업별로 일일이 점검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 추가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나 상가 같은 3층 이상 상업용 건설현장에는 안전에 필수적인 최소 규모 인원으로 평시 현장 노동력의 25% 이하로 제한된다. 개별 주택 건설 같은 소규모 건설 현장 인원은 한 시점에 최대 5명으로 제한된다.

축소된 규모로 계속 운영이 허가되는 작업장은 추가 개인보호장구, 교대 근무시간 및 휴식시간 시차제, 건강신고서 및 아픈 직원에 대한 휴가 지원과 같은 추가 조건이 적용된다. 주정부는 규모를 축소해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사업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나 접촉자 출근과 같은 상황에 대비해 안전, 예방, 대응에 중점을 둔 코로나안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어디에서 고개를 치켜들든 신속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체 운영 제한은 법적 강제력이 있으며 코로나19 증상이 있어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직원이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조처와 같이 직원에 적용되는 규제는 고용주의 책임이다. 주총리는 사업체 규제 관련 사항은 모두 업계와 노동조합과 협의 하에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침으로 적용되는 규제가 불확실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일자리·상업지구·지방부(Department of Jobs, Precincts and Regions)내 전담 산업조절센터(Industry Coordination Centre)에서 사례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혓다.

주총리는 오늘 발표한 사업체 규제가 “어려운 결정”이지만 “매일 수십만명이 출근하지 않고 집에 있지 않으면 확진자를 줄일 수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규제를 확대하면서 피해를 입는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3단계 규제로 문을 닫아야 하는 지방 사업체에는 지원금 5000달러를 제공하며 규제가 연장되는 멜번과 미첼 샤이어내 사업체는 총 1만 달러까지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주총리는 솔직히 이번 사업체 운영 규제 조처가 “불완전한 과정”이라고 인정하며 지금 부분별 경제 봉쇄를 확대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5단계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 힘들지만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쇼핑 시간과 장소” 뿐 아니라 쇼핑 자체가 규제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3일 기준 빅토리아주 누적확진자는 1만 1936명으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429명이 더해졌다. 격리 환자 중 416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하루 동안 13명이 추가되어 13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 1명, 70대 남성 2명, 여성 1명, 80대 남성 2명, 90대 여성 5명, 남성 2명이며 8명은 기존 노인요양시설 집단 감염과 관련되어 있다.

분야별 임시휴업 및 축소운영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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